강남역 기념일용 한우 오마카세 방문 후기
결혼기념일이라 큰맘 먹고 강남역 쪽 한우 오마카세 예약해서 다녀왔어요. 매번 가던 시끌벅적한 고깃집 말고 좀 조용한 데 찾다가 이웃분이 알려주신 곳인데 진짜 괜찮네요. 입구부터 물 흐르는 소리 들리고 조명이 은은해서 분위기에 일단 합격점 줬어요. 전부 프라이빗 룸이라 옆 테이블 소리 안 들리는 게 제일 마음에 들었고요. 처음에 식재료 박스 보여주는데 무슨 보석 상자 여는 줄 알았어요. 사진 찍기 딱 좋게 세팅해서 보여주시더라고요. 음식은 옥수수 수프부터 국수랑 떡갈비까지 줄줄이 나오는데 양이 꽤 돼요. 중간에 나온 전복 요리가 너무 부드러워서 이게 메인인가 싶을 정도였네요. 아 사실 떡갈비가 먼저였나 순서가 가물가물한데 아무튼 다 맛있었어요. 메인은 개인 화로에 한우 구워 먹는 건데 본인 취향대로 익힐 수 있어 편해요. 룸이라서 남 눈치 안 보고 천천히 대화하면서 먹으니까 대접받는 느낌 제대로 나더라고요. 나중에 부모님 생신 때 여기로 다시 올까 진지하게 고민 중이에요. 강남에서 조용하게 식사할 공간 찾는 게 은근 힘든데 여기는 저장해둘 만해요.
댓글10개
- 정호오1개월 전
오 구성 진짜 알차 보이네요. 강남역 근처면 주차는 좀 빡센가요? 기념일에 가려고 보고 있는데 주차가 젤 걱정이네요.
- 괜찮은벌새1개월 전
저도 여기 가봤는데 분위기는 인정이에요. 근데 솔직히 제 입맛에는 간이 좀 세더라고요. 고기 질은 좋은데 양념이 강해서 고기 본연의 맛이 좀 묻히는 느낌이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한 번 가본 걸로 만족하려구요. 가성비 따지시는 분들한테는 비추입니다.
- 이명수1개월 전
전 좌석 룸이라는 게 진짜 큰 장점이네요. 강남은 어딜 가나 너무 시끄러워서 대화가 안 되는데.
- 정규가1개월 전
식재료 퍼포먼스 그거 진짜 인스타용으로 최고죠. 저도 저번에 찍어서 올렸더니 다들 어디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서비스도 호텔급이라 부모님 모시고 가도 욕은 안 먹을 곳이에요. 다음에 런치 코스도 한 번 이용해 보세요.
- 동그란밍크1개월 전
여기 예약 잡기 빡세지 않나요?
- 따뜻한흰곰1개월 전
옥수수 수프에 트러플 조합은 반칙이죠. 생각만 해도 침 고이네요. 비장탄 화로면 숯 향도 장난 아닐 것 같은데.
- 영리한갈매기1개월 전
저는 여기 서비스 때문에 좀 기분 상했던 적이 있어요. 코스 나오는 속도가 너무 빨라서 체할 뻔했거든요. 룸이라고 방치하는 건지 아니면 빨리 내보내려고 하는 건지 좀 애매했어요. 음식은 나쁘지 않았는데 그날만 그랬던 건지 모르겠네요. 중요한 자리면 미리 속도 조절해달라고 말해야 할 듯해요. 다시 갈지는 솔직히 의문입니다.
- 임나찬1개월 전
떡갈비 비주얼이 장난 아니네요. 아이들도 좋아할 맛인가요?
- 박리석1개월 전
기념일 레터링 서비스는 미리 신청해야 하는 거죠? 폴라로이드까지 찍어준다니 추억 남기기 좋겠어요. 가격대가 좀 있긴 해도 특별한 날엔 이 정도 투자할 가치가 있죠. 덕분에 좋은 정보 알아갑니다.
- 최경다1개월 전
런치랑 디너 구성 차이가 많이 나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