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양강욱

라클라체 25억 보니까 잠실 엘스가 선녀로 보이네요

라클라체자이 84형 예비 번호 받고 모델하우스 다녀왔는데, 솔직히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30대 중반 직장인이라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며 달려왔거든요. 근데 아내가 둘째 임신 중이라 유모차 끌 생각 하니 단지 내 경사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전용 84㎡ 분양가가 25억이라는 소리 듣고 "이게 맞나?" 싶어서 모델하우스에서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습니다. 분양가 25억이라는 숫자는 노량진이라는 입지를 생각해도 솔직히 너무 무겁게 느껴집니다. 현장 가보니 동간거리도 좁고 토목공사로 단차 극복한다는데 결국 언덕은 언덕이잖아요. 에휴, 주변에서 누구는 부동산으로 돈 벌었다는데 나만 제자리인 것 같아 FOMO가 장난 아니네요. 최근에 잠실 엘스 84㎡가 34억 찍으면서 전고점 완전히 회복했다는 기사 보셨나요? 노량진에 25억 넣느니 차라리 무리해서라도 잠실 같은 검증된 상급지로 쏘는 게 정답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9억 차이면 큰돈이지만 자산 가치 상승분 생각하면 지금 노량진 분양가는 고점 판독기 같아서 무섭습니다. 뭐 하여튼 결론은 안 나고 머릿속만 터질 것 같은데 이거 계약하는 게 맞을까요? 이번엔 진짜 실수를 하면 안 되는데 자꾸 옆집 성공 사례만 들리니 마음만 급해지고 결정은 더 힘드네요. 남들 다 하는 갈아타기인데 왜 저만 이렇게 매번 문턱에서 주저앉는지 제 자신이 한심할 따름입니다.

4

댓글
4개

  • 붉은치타

    아무리 그래도 동작구 25억은 좀... 잠실 가세요.

  • 조배태

    잠실 엘스 34억 거래된 건 팩트죠. 근데 9억 차이를 대출로 메꾸실 수 있나요? 지금 무리하다가 하우스푸어 되느니 노량진 신축 잡고 몸테크 하세요. 나중에 노뉴 완성되면 흑석은 그냥 따버릴 텐데 그때 후회하지 마시고요.

  • 함선서

    에휴... 저도 예당 번호 받았는데 고민만 하다가 밤샜네요. 모하 자재 싼 거 저만 느낀 게 아니었군요 ㅠㅠ

  • 황수주

    잠실 갈 체력 되시면 노량진은 패스하는 게 맞죠. 저도 40대라 그 고민 아는데, 신축빨 금방 빠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