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장우우
1개월 전

문화재에 발목 잡힌 교산, 결국 창우 부영 전세난의 불씨 될까요

하남 토박이로서 이번 교산 지구 소식 듣고 솔직히 올 게 왔다는 생각부터 들었습니다. 옛날부터 교산 쪽이 삼국시대나 고려시대 유물 산포지로 워낙 유명해서 땅 파면 뭐라도 나올 줄 진작에 알고 있었거든요. 근데 실제로 문화재가 쏟아져 나오면서 개발 시계가 제로가 됐다니, 동네 사람으로서 참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게 단순히 유적 발견으로 끝날 일이 아니라, 사전청약하고 입주만 기다리던 분들 계획이 통째로 날아간 게 진짜 큰일이죠. 지금 청약자분들 단톡방에선 발통동 구르며 불안해하신다는데, 사업 기간이 무기한 연장되면 그분들 주거 대책은 누가 세워주나요? 문화재 보존도 중요하지만, 당장 길바닥에 나앉게 생긴 예비 입주자들 고통은 누가 책임질지 의문입니다. 결국 갈 곳 잃은 대기 수요가 어디로 가겠냐는 건데, 하남 원도심 전월세 시장에 계속 머무를 수밖에 없는 구조거든요. 특히 2,055세대나 되는 창우동 부영 같은 대단지는 전세 매물이 씨가 마를 텐데, 안 그래도 72주 연속 올랐다는 하남 전세가가 여기서 더 튀어버리면 진짜 답 안 나옵니다. 20평형 실거래가 6.67억 찍으면서 매매가도 버티는데, 전세까지 밀려오면 서민들 숨통이 확 조여질 게 뻔하죠. 여기에 부영은 지금 리모델링이냐 재건축이냐를 두고 사업성 저울질이 한창인데, 교산 공급이 밀리면 이런 원도심 가치는 더 뛸 수밖에 없습니다. 새 아파트 들어올 기약이 없으니 사람들이 구축 대단지로 눈을 돌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고, 이건 전세난을 넘어 매매가까지 자극하는 연쇄 반응을 부를 거예요. 최근 미사강변파밀리에 34평이 13.2억 신고가 찍은 거 보면 하남 전체적으로 하방 지지선이 엄청나게 단단해진 느낌입니다. 공급은 막히고 수요는 고여버린 지금 상황이 하남 전세 시장의 폭발 직전 화약고처럼 느껴지네요. 신축 입주만 바라보며 전세로 버티던 무주택자분들은 이제 교산의 불확실성을 인정하고, 원도심 구축 매수나 장기적인 주거 플랜을 다시 짜야 할 시점이라고 봅니다. 이 전세난은 이제 시작일 뿐이고, 공급 시점이 안개 속인 만큼 하남의 수급 불균형은 생각보다 훨씬 오래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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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먼개미
    1개월 전

    교산은 진짜 땅만 파면 뭐가 나오니 원... 토박이들은 다 알던 사실인데 정부만 몰랐나 봐요.

  • 유명태
    1개월 전

    부영 전세 살면서 교산 입주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입니다. 집주인이 전세금 올린다고 할까 봐 매일이 가시방석이네요.

  • 이영유
    1개월 전

    저도 하남 오래 살았지만 교산 유물 리스크는 예상했던 시나리오긴 합니다. 문제는 미사나 위례도 이미 꽉 찼는데 원도심까지 밀려오면... 진짜 서민들은 하남 떠나야 할지도 모르겠어서 밤잠이 안 오네요.

  • 영리한물총새
    1개월 전

    근데 정부가 공급 의지가 강해서 어떻게든 문화재 발굴이랑 병행하며 속도 내지 않을까요? 너무 비관적으로만 볼 건 아닌 거 같은데여.

  • 김혁연
    1개월 전

    부영은 단지가 커서 그나마 전세 물량이 좀 있었는데 이제 그것도 끝인가 보네요. 하남 전세가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