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황종주
1개월 전

힐스테이트고덕센트럴 12억 찍어도 평택이 무거운 이유

오늘 점심때 평택 고덕 쪽에서 중개사 하시는 지인분이랑 통화를 좀 길게 했는데요. 지제역 쪽은 분위기가 좀 어떤가 싶어서 물어봤더니 현장 분위기가 생각보다 더 차분하더라고요. 삼성전자 평택 캠퍼스라는 어마어마한 호재를 끼고 있는데도 숫자는 참 정직하게 나옵니다. 국토부 실거래 직접 찾아보니까 평택비전센트럴푸르지오 36평이 이번에 4.0억에 찍혔더군요. 직전 기록이 4.9억이었으니까 거의 9,000만 원 정도가 빠진 수치라 솔직히 좀 놀랐습니다. 반도체 벨트로 같이 묶이는 동탄이 최근 15% 넘게 급등하는 모습과는 대조적인 수치죠. 왜 평택만 유독 이런 흐름을 보일까 데이터로 고민해봤는데 결국 핵심은 '땅'이더군요. 평택은 지도를 펼쳐보면 아시겠지만 신도시 주변으로 집 지을 수 있는 가용지가 정말 광활합니다. 공급을 인위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물리적 한계가 거의 없다는 게 희소성을 죽이는 꼴이죠. 실제로 힐스테이트고덕센트럴 같은 대장급 단지도 호가는 38평형이 10억에서 12억대까지 나오는데요. 매매 호가는 저렇게 높아도 대형 평형은 매물이 잠겨서 실거래가 받쳐주질 못하고 있습니다. 누군가 높은 값을 치르고 들어오려면 여기가 아니면 안 된다는 희소 가치가 있어야 하거든요. 인프라 양극화도 숫자로 증명되는 부분이라 무시하기가 참 어렵습니다. 동탄이나 수지는 이미 완성된 인프라 위에서 공급이 닫히며 가격이 튀는 구조지만요. 평택은 아직 인프라가 채워지는 속도보다 땅에 아파트가 올라오는 속도가 훨씬 빠릅니다. 부동산 논의 범위를 압구정부터 이천까지 넓혀봐도 평택의 입지는 아직 공급 우위 시장입니다. 공급이 계속 대기 중인 시장에서는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거든요. 거래량이 터지면서 가격을 밀어 올려야 하는데 지금은 매수세가 붙기엔 선택지가 너무 많죠. 결국 평택 집값은 단순한 삼성 호재만으로는 인근 도시의 상승세를 따라잡기 버거워 보입니다. 가용지가 넘쳐나는 구조상 공급 조절이 안 되면 똘똘한 한 채로의 집중도 약할 수밖에 없고요. 질적인 인프라 개선이 선행되지 않는 한 당분간은 이런 무거운 흐름이 이어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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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아름다운원숭이
    1개월 전

    동탄은 이제 땅이 없어서 오르는 건데 평택은 사방이 논밭이라 공급 폭탄 맞으면 답 없긴 하죠 ㅋ

    최별배
    1개월 전

    이분 말이 맞아요. 고덕도 삼성 앞만 반짝이지 조금만 벗어나도 빈 땅 천지라 희소성이 너무 떨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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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선용
    1개월 전

    데이터로 보니까 확실하네유. 근데 비전푸르지오 4억은 좀 충격인데요? 신축급인데 가격이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