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이혜형
2개월 전

양지2단지청구 22억 신고가와 대장동 7억대 경매 사이 배우자와의 동상이몽

예전에 제가 신축 1층이 싸다고 덥석 물었다가 5년 내내 마음고생 좀 했습니다. 당시 매수가보다 전셋값이 안 올라서 고생했는데, 이번에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1단지 1층이 7억 대 경매로 나온 걸 보니 아내가 눈독을 들이더군요. "단지 예쁘고 대장동 신축인데 이 가격이면 거저 아니냐"는 말에 옛날 제 모습이 겹쳐서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저는 반대로 양지2단지청구 31평이 최근 22.6억에 신고가 찍는 걸 보면서 입지의 힘을 다시 실감했거든요. 직전 22.2억에서 또 오른 건데, 아내는 "이 낡은 게 왜 이리 비싸냐"며 수치보다는 직관적인 쾌적함만 찾네요. 이성적으로 보면 입지 좋은 구축 대단지가 우상향하는 건 팩트인데, 감성적인 배우자를 설득하기가 참 쉽지 않음. 사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까지 본다면 1층은 감정평가에서 손해 볼 확률이 꽤 높습니다. 예전 인천 투자 때도 층수 무시했다가 조합원 분양에서 밀려본 경험이 있어서 더 조심스럽죠. 퍼스트힐 7억 대는 분명 매력적이지만, 양지청구처럼 20억 넘는 단지들과의 격차는 결국 인프라와 층수에서 벌어질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결국 판교 내에서도 '가성비'로 접근할지 '확실한 대장'으로 갈지의 싸움인데 제 생각은 확고해요. 단기적인 쾌적함보다는 양지청구처럼 신고가를 경신하는 입지의 에너지를 따라가는 게 낫다는 판단입니다. 대장동 1층 경매도 낙찰가는 꽤 붙겠지만, 결국 시간이 지나면 상급지 대형 단지들과의 간극은 더 벌어질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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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개

  • 매운올빼미
    2개월 전

    경험담 추. 저도 예전에 1층 샀다가 매도할 때 고생 좀 했음.

  • 김하한
    2개월 전

    양지2단지청구 22.6억은 진짜 벽이 느껴지는 가격이네요. 입지가 깡패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죠.

  • 당찬호랑이
    2개월 전

    퍼스트힐 1층 경매 7억대면 실거주로는 꿀 아닌가요? 애들 키우기에는 1층만큼 편한 게 없긴 하더라고요.

  • 성안린
    2개월 전

    와이프분 마음도 이해가 감. 구축 22억은 실거주 입장에서 숨이 턱 막히거든요. 근데 돈 벌려면 작성자님 말씀이 백번 맞습니다.

  • 날카로운독수리
    2개월 전

    재건축 보고 1층 들어가는 건 진짜 도박임. 감평가 나오는 거 보면 피눈물 납니다.

  • 멋진다람쥐
    2개월 전

    판교는 결국 서판교보다 동판교 쪽 힘이 여전히 강한 것 같음.

  • 신지가
    2개월 전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저는 무조건 양지청구 손을 들어주고 싶네요.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