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잘난노루

백현마을6단지 보다가 판교동역 신설 비용 따져보니

판교 알파돔이 평당 5억 원에 거래된 거 보니까 정말 세상이 달라졌구나 싶어요. 오래 살면서 이 동네가 강남이랑 어깨를 나란히 하는 S+급이 됐다는 말은 들었지만요. 요즘 백현마을6단지 같은 곳들 호가가 27억, 28억씩 나오는 거 보면 실감이 나긴 합니다. 그런데 덩치는 커졌는데 출퇴근길 도로 상황은 예전보다 훨씬 답답해진 것 같아요. 특히 판교역에서 제2테크노밸리 들어가는 길이 아침마다 꽉 막히는 걸 보면요. 업무 지구가 계속 커지는데 교통 인프라가 그걸 다 못 받아내고 있다는 느낌을 자주 받거든요. 그래서 다들 판교동역 신설에 목매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해요. 이게 생기면 제2테벨 입구까지 거리가 800m 정도로 확 줄어든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KT 판교빌딩 쪽에서 판교역 가려면 3.5km는 족히 가야 하는데 그 차이가 상당한 거죠. 결국 업무지구랑 얼마나 더 촘촘하게 붙느냐가 판교의 진짜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문제는 역 신설 비용을 성남시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는 원칙이라던데 그게 걱정이죠. 수천억 원 혈세가 들어가는 일이라 시 재정에 부담이 되면 사업 속도가 늦춰질 수도 있으니까요. 그래도 직주근접의 완성도가 높아지면 판교의 희소성은 더 단단해질 거라 봅니다. 분당 재건축이 아무리 화제여도 일자리 중심지로서의 독점력은 무시 못 하거든요. 교통망 확충이 계획대로만 된다면 판교가 수도권 최상위 자리를 뺏길 일은 없을 것 같아요. 다만 세금 부담을 감수하고서라도 역 신설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지가 의문입니다. 시 재정 투입에 대한 시민들의 합의가 얼마나 빨리 이뤄지느냐에 따라 동네 분위기도 또 달라지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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