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신도시
우스운스라소니
1개월 전

7호선 늦어지는게 청라 더 카운티한텐 오히려 득인 이유

나 여기 청라 초창기 뻘밭일 때부터 살았던 토박이인데, 요즘 돌아가는 꼴 보면 참 묘해. 옛날엔 여기가 진짜 아무것도 없었는데 지금은 하이엔드 주거지로 이름 날리는 거 보면 격세지감이지. 요즘 다들 7호선 연장만 목 빠지게 기다리잖아? 근데 이거 공정률 뜯어보니까 생각보다 심각하더라고. 실제 진도율이 53.8%밖에 안 되는데 원래 계획은 76.9%였다며? 거의 23%포인트 넘게 구멍이 난 건데, 시에서는 2030년이나 돼야 개통될 것 같다고 하던데 말 다 했지. 이거 보고 투자하러 들어온 사람들은 잠도 안 오겠지만, 내가 보기엔 더 카운티 같은 고급 주택단지 사는 양반들은 오히려 느긋해 보여. 사실 그분들은 애초에 출퇴근하려고 지하철 탈 일도 거의 없거든. 오히려 개통 늦어지는 게 외부 뜨내기들 유입을 자연스럽게 걸러주는 필터가 된 셈이야. 인프라 완성의 불확실성이 역설적으로 그들만의 폐쇄적인 리그를 더 단단하게 지켜주는 꼴이랄까. 결국 대중교통 의존도 낮은 자산가들한테는, 이런 고립감이 오히려 독보적인 커뮤니티 가치를 보존하는 동력이 되고 있나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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