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신도시
부드러운비버
1개월 전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 분상제만 믿고 청약했다간 잔금 때 낭패 봅니다

분양가 상한제 주상복합인 M5 블록 이름이 '청라 아크원 푸르지오'로 확정되면서 호갱노노 반응이 뜨겁네요. 하지만 30대 실수요자로서 엑셀을 돌려보니 당첨의 기쁨보다 잔금 대출 리스크가 훨씬 무섭게 다가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현금 비중 40% 미만인 분들은 이번 청약 재고하셔야 합니다. 정부의 대출 총량 규제가 신축 단지 잔금 대출까지 예외 없이 조이는 분위기잖아요. 서울 분양가가 15억을 넘기면서 상대적으로 분상제 단지가 저렴해 보이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취득세 3.3%와 옵션 비용을 포함한 실질 취득 원가는 분양가의 110%를 상회하거든요. 잔금 대출 한도가 묶이면 부족분은 고스란히 연 7~8%대 연체 이자로 돌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비교군인 청라국제금융단지한양수자인레이크블루 시세를 봐도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합니다. 인근 대장주 시세가 눌리면 감정가 산정 때 불리해져서 대출 한도가 생각보다 안 나올 수 있거든요. 여기에 서울 7호선 청라 연장선 공정 지연 이슈까지 겹치면 입주 초기 전세가는 더 낮게 형성될 겁니다. 전세 줘서 잔금 치르겠다는 계획도 사실상 리스크가 너무 크다는 뜻이죠. 과거 2021년 대출 중단 사태 때 건설사들이 착공을 포기하며 공급 가뭄이 왔던 지표를 기억하시나요? 대출 규제는 결국 공급을 막지만 수분양자 개인에게는 당장 파산급의 현금 압박으로 다가옵니다. 청약 당첨이 곧 로또인 시대는 지났고 이제는 '잔금 납입 가능성'이 청약의 핵심 지표가 됐습니다. 철저하게 수치로 접근해 보니 이번 아크원 푸르지오는 자금 여력이 타이트한 분들에겐 독이 든 성배입니다. 분상제라고 무지성 청약하기보다는 본인의 DSR 한도부터 은행 가서 미리 확인해 보시길 권합니다. 리스크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 부자들만의 리그가 되어가는 것 같아 씁쓸하지만 이게 현실이네요. 저는 일단 보수적으로 잡고 엑셀 다시 두드려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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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김태아
    1개월 전

    분상제라 기대했는데 대출 규제 얘기 들으니 진짜 머리 아프네요. 30대 직장인한테 현금 4~5억이 어디 있나요...

  • 짧은다람쥐
    1개월 전

    데이터로 정리해 주시니 확 와닿습니다. 저도 7호선 연장 지연 때문에 전세 세팅은 포기하고 실거주 대출만 알아보고 있는데 한도가 계속 줄어서 걱정이에요.

  • 장린기
    1개월 전

    요즘은 당첨보다 잔금이 백배는 더 힘듦. 은행 문턱 낮아질 기미도 안 보이는데 무턱대고 넣었다간 계약금만 날릴 듯.

  • 김선명
    1개월 전

    글 잘 읽었습니다. 혹시 청라 로컬 분들 중에 아크원 푸르지오 예정 부지 근처 대형 마트나 상권 형성 속도 어떤지 아시는 분 계실까요? 주상복합이라 인프라 들어오는 속도가 궁금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