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우아한물개
1개월 전

성호시장 지연 보며 뼈저리게 느낀 그랑메종 실거주의 가치

성호시장 지나갈 때마다 참 기분이 묘합니다. 제가 예전에 재개발 딱지 하나 잘못 잡았다가 10년 넘게 돈 묶이고 기회비용 다 날려먹은 적이 있거든요. 그래서 요즘 성호시장 지연되는 꼴 보면 남 일 같지가 않아서 자꾸 쳐다보게 되요. 지금 성호시장 보면 시행사도 안 나타나고 자금 조달도 꽉 막혔다는데, 이게 참 무서운 게 끝이 안 보인다는 거죠. 정부에서도 공급 효과에 회의적이라는 소리가 나오니까 재개발 기다리시는 분들 속은 오죽할까 싶습니다. 근데 옆을 보면 해링턴스퀘어신흥역 같은 곳은 25평이 14억 3,000만 원 찍으면서 신고가 경신하고 있단 말이죠. 재개발 불확실성에 지친 사람들이 결국 눈에 보이는 '완성된 신축'으로 몰리는 게 수치로 그냥 증명되는 느낌입니다. 그랑메종 쪽도 분위기가 비슷해요.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1단지는 시세가 꺾일 기미 없이 계속 오름세잖아요. 평당 5,000만 원 가까이 찍는 거 보면서 '아, 역시 입지 좋은 대단지는 무섭구나' 싶었죠. 특히 5단지 84타입 보시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 여기도 작년 10월 대비해서 확실히 가격이 올라왔거든요. 1단지가 앞에서 끌어주니까 5단지 같은 인근 단지들도 시세가 동조화되면서 키 맞추기를 제대로 하는 모양새입니다. 제가 예전에 "나중에 새 아파트 되면 대박 난다"는 말만 믿고 썩다리 집에서 몸테크하다가 애들 교육도 망치고 돈도 못 벌었던 그 시절이 생각나서 참 씁쓸합니다. 그때 그냥 그랑메종 같은 거 하나 잡아놨으면 마음이라도 편했을 텐데 말이죠. 결국 지금 시장은 '미래의 불확실한 꿈'보다는 '오늘의 확실한 등기'에 프리미엄을 더 주는 것 같습니다. 성호시장 정상화가 요원한 상황에서는 그랑메종이나 해링턴처럼 이미 실체가 있는 단지들이 중원구 대장 자리를 굳건히 지킬 거라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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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김강한
    1개월 전

    성호시장 저도 기대했었는데 시행사가 안 붙는다니 참 답답하네요.

  • 김기인
    1개월 전

    예전에 상투 잡으셨던 얘기 들으니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 저도 몸테크 고민 중이었는데 글 보니까 그냥 신축 매수로 마음이 기우네요.

  • 김현오
    1개월 전

    그랑메종 5단지 84타입 시세 여쭤보시는 분들 많던데 확실히 1단지가 대장 노릇 톡톡히 하니까 따라가는 것 같아요. 신흥역 해링턴 신고가 14.3억 찍은 것도 영향이 클 거고요. 재개발은 진짜 시간과의 싸움이라 멘탈 약한 사람은 못 버팁니다. 저도 글쓴이님처럼 확실한 신축 한 채가 정답이라는 생각에 동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