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원구
높은뱀

금빛그랑메종 3단지 780세대가 실거주에 나쁘지 않은 이유

제가 이 바닥에서 수십 년 굴러보니까 결국 답은 하나더군요. 남들 다 대단지만 찾을 때 저는 생활 밀도를 봅니다. 덩치만 크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라는 거죠.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3단지가 딱 그런 케이스 아닐까 싶어요. 여기가 780세대 조금 넘고 6개 동으로 되어 있잖아요. 성남 이 동네에 워낙 수천 세대짜리 매머드급이 많아서 상대적으로 작아 보일 텐데요. 근데 내가 살아보니 단지가 너무 넓으면 집 밖으로 나가는 것부터가 일입니다. 동간 거리 좁고 세대수만 꽉 차 있으면 엘리베이터 기다리다 진 다 빠지거든요. 여기는 세대수가 적당해서 단지 내 이동 동선은 오히려 효율적일 것 같네요. 커뮤니티 시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정도 규모면 이웃들 얼굴도 대충 익히고 적당히 오붓하게 쓰는 맛이 있거든요. 요즘 신축들처럼 사람에 치여서 헬스장 줄 서는 일은 덜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주차장 자리가 밤마다 널널할지는 저도 직접 안 봐서 모르겠습니다. 다만 단지 규모가 작으면 관리비 부담이 조금 더 생길 수도 있긴 해요. 그래도 북적거리는 거 싫어하고 조용히 실거주하고 싶은 분들에겐 이만한 규모가 나을 겁니다. 결국 대단지의 브랜드 파워를 누릴지, 800세대 미만의 쾌적한 밀도를 택할지 문제겠네요. 입주민들 사이에서 엘리베이터 대기 시간이 실제로 얼마나 짧은지가 만족도의 핵심일 겁니다.

0

댓글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