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붉은가재

e편한세상화랑대 13.8억 거래 보니 중랑구도 이제 만만치 않네요

어제 화랑대역 근처 지인 만나러 갔다가 부동산 앞에 붙은 실거래가 보고 한참을 서 있었습니다. 서울 집값이 84주 연속 올랐다는 뉴스는 봤지만 중랑구 현장에서 느끼는 온도 차는 또 다르네요. 저도 10년 전에 무리하게 갈아타기 하다가 하락장 정통으로 맞고 고생해본 사람이라 그런지 요즘 같은 불장에 신고가 소식 들리면 일단 가슴부터 철렁합니다. 특히 e편한세상화랑대 39평형이 이번에 13.8억에 거래됐다는 소식은 충격이 좀 컸습니다. 직전 거래보다 1억 넘게 뛴 셈인데, 이 정도면 서울 외곽이라는 꼬리표 떼고 상급지로 도약하려는 기세가 무섭네요. 단순히 전세난 때문에 떠밀려 온 매수세라고만 하기엔 단지의 희소성이 발목을 잡는 것 같습니다. 대형 평수 물건 자체가 워낙 귀하다 보니, 실거주 만족도 높은 분들이 작정하고 베팅하면 가격이 이렇게 튀어버리나 봅니다. 게다가 태릉 광역교통대책 같은 굵직한 호재들이 화랑대역 인근 아파트값을 계속 자극하고 있거든요. 교통망 확충이 가시화될수록 지금의 신고가가 오히려 싸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예전에 저질렀던 실수처럼 조급함에 상투 잡는 건지, 아니면 입지 재평가의 초입인지는 결국 본인의 자금 체력에 달려 있겠네요. 실거주로 10년 묻어둘 여유가 있다면 모를까, 시세 차익만 보고 들어오기엔 대출 금리가 여전히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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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낭만적인노루

    저도 거기 사는데 실거주 만족도는 중랑구 최고죠. 39평은 매물 자체가 안 나와서 부르는 게 값인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