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이연경
1개월 전

중랑구 임장 데이트 갔다가 '급지' 싸움으로 헤어졌습니다

지난 주말에 여자친구랑 사가정센트럴아이파크 쪽으로 임장데이트 다녀왔어요. 단지 둘러보는데 여자친구가 여길 15억 주고 사는 게 맞냐며, 차라리 이름 있는 상급지 구축으로 가자고 하더라고요. 결국 입지를 보는 눈이 너무 달라서 크게 싸우고 헤어졌습니다. 저는 감정보다 숫자로 설득하는 편이라 팩트부터 보여줬거든요. 한국부동산원 7월 넷째 주 자료 보니까 중랑구 주간 상승률이 0.53%였습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 당당히 1위를 찍었고, 이건 2015년 이후 10년 8개월 만에 나온 최고 수치라고 하네요. 어느 카페에서 봤는데 입지 요인은 단기, 중기, 장기로 나눠서 분석해야 된다고 하더군요. 1. 단기: 1.4조 규모의 면목선 도시철도 사업 가시화 2. 중기: 상봉역 GTX-B 복합환승센터 착공 및 SH공사 본사 이전 3. 장기: 동부간선도로 지하화와 중랑천 수변 개발 호재가 워낙 많아서, 변화의 폭만 따지면 서울 동북권에서 여기만한 곳이 없다고 봅니다. 실제로 면목동 일대 재개발 구역들이 6~8년 뒤에 완료되면 지금의 낙후된 이미지는 완전히 사라질 거예요. 동성타워프라자 같은 단지도 최근 5.9억에 실거래 찍으면서 신고가 경신하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거든요. 이정도 예산이면 애매한 입지의 낡은 아파트를 잡는 것보다 미래 가치가 확실한 곳의 대장을 잡는 게 맞는 거 되요. 특히 실거주와 투자를 동시에 잡아야 하는 30대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결국 데이터가 가리키는 방향은 중랑구가 더이상 예전의 하급지가 아니라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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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슬픈뱀
    1개월 전

    중랑구 상승세 무섭긴 하네요. 15억이면 선택지가 많아서 고민될 법도 합니다.

  • 정혜나
    1개월 전

    글쎄요... 수치상으론 1위라지만, 실제 가보면 치안이나 주변 환경은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이던데 전 좀 회의적입니다.

  • 탐스러운박쥐
    1개월 전

    팩트 위주로 분석 잘하셨음. 사센아 평지에 신축이라 살기 진짜 편해요. 6년 뒤 재개발 다 들어오면 그때는 진짜 이 가격에 못 잡죠. 지금이 적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