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억으로 중구 입성, 약수하이츠 언덕이냐 충정로 신축 소형이냐
현금 6억에 대출 6억 끼고 12억으로 서울 중구 입성하려는 분들 보면 참 부럽기도 하고 걱정도 됩니다. 제가 예전에 경기도에서 '평수 넓은 게 장땡'이라며 상투 잡았다가, 서울 상급지 날아가는 거 구경만 하며 피눈물 흘려본 입장에서 조언 좀 드려보려 함. 우선 약수하이츠 32평은 대단지 메리트가 확실하죠. 옥수파크힐스랑 10억이나 가격 차이가 벌어져 있어서 가격 매력은 있어 보여요. 중구버스를 공짜로 타는 소소한 혜택도 좋지만, 뒷동 언덕 경사는 직접 가보면 '강제 건강해지는 맛'이 좀 셉니다. 무릎 안 좋았던 제 아내였으면 아마 초입에서 울었을걸요? 반대로 충정로역자이르네는 서울역 인근 소형 신축이라 30대 맞벌이 부부한텐 쾌적할 겁니다. 좁아도 신축이 주는 만족감은 무시 못 하거든요. 10년 뒤를 본다면 구축 대단지의 몸테크보다는 핵심지 소형 신축의 희소성이 결국 웃게 될 확률이 높습니다. 제가 그때 낡은 대형 평수 고집하다가 갈아타기 타이밍 다 놓쳤던 거 생각하면 지금도 자다가 하이킥 함. 결국 구축의 광활함보다 입지 깡패 신축의 실속이 1주택자의 자산 보존에는 더 유리한 법입니다.
댓글6개
- 유석하2개월 전
약수하이츠 언덕은 진짜 장난 아니죠. 저도 임장 갔다가 종아리 터지는 줄 알았음.
- 짓궂은토끼2개월 전
충정로역자이르네는 입지가 다했죠. 서울역 접근성 생각하면 30대 부부한텐 여기가 딱입니다.
- 류유준2개월 전
제가 40대인데 작성자님 말씀이 뼈를 때리네요. 저도 예전에 평수만 보고 경기도 갔다가 서울 진입장벽만 높아졌거든요. 무조건 입지 좋은 신축 소형이 답입니다.
- 날랜물총새2개월 전
중구 무료 버스 의외로 꿀임.
- 유우석2개월 전
주담대 6억이면 월 이자가 만만치 않을 텐데, 실거주 10년 보실 거면 무조건 직주근접 신축이 살기 편하실 거예요.
- 당찬까치2개월 전
약수하이츠랑 파크힐스 10억 차이면 갭 메우기 들어갈 법도 한데 말이죠. 그래도 저라면 몸테크 안 하고 충정로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