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지혜로운물개
3개월 전

지방 큰손들 약수하이츠 18.9억 찍는 거 보며 느낀 점

어제 퇴근길에 약수역 인근에서 지방 번호판 단 고급 세단들이 유독 눈에 띄더라고요. 아니나 다를까, 부동산 형님한테 물어보니 최근에 대구랑 부산 쪽 자산가들이 상경해서 중구 쪽 매물을 꽤 훑고 갔다네요. 지금 국채 금리가 4%대를 넘나들며 금융 시장이 요동치는데도 이분들은 흔들림이 없더군요. 오히려 서울 도심의 '희소성'에 베팅하는 느낌이랄까요. 약수하이츠 32평이 이번 달에 18.9억 신고가를 찍은 게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장 생활 12년 차에 영끌해서 종잣돈 7억 겨우 모은 입장에서 보면 참 격세지감이긴 함. 근데 이분들 전략이 치밀해요. 20년 넘은 충정로역 인근 구축들이 이미 20억을 넘긴 상황을 보면서, 입지 깡패인 더블역세권 신축급 소형 아파트로 자산을 옮겨두려는 의도가 명확해 보였거든요. 저도 이번에 분양 카더라 도는 충정로역자이르네 같은 소형 평형을 유심히 계산기 두드려보고 있습니다. 지금 전세 유지비랑 대출 이자 비교해보니, 확실히 도심 핵심지는 지금 올라타는 게 현실적인 선택 같네요. 주변 구축이 20억대면 신축 소형은 '선당후곰'이라는 말이 왜 나오는지 체감이 확 됩니다. 결국 금리보다 무서운 건 서울 한복판에 내 집 지을 땅이 말라가고 있다는 팩트 아닐까 싶어요. 지방 큰손들이 괜히 기름값 써가며 상경하는 게 아니겠죠. 저 같은 월급쟁이도 계산기만 두드리기보다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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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손다찬
    3개월 전

    약수하이츠 18.9억은 진짜 충격이네요. 저도 예산 15억 안쪽으로 보고 있었는데 기준점을 아예 높여야 할 듯...

  • 가엾은홍학
    3개월 전

    지방 자산가들은 흐름을 진짜 빨리 읽음. 나도 저번에 임장 갔다가 외지인들 계약하는 거 보고 자극받았음.

  • 어린스라소니
    3개월 전

    충정로역자이르네 7월에 나온다는 소문 맞나요? 공고만 기다리다 목 빠지겠음 ㅠㅠ

  • 따뜻한두더지
    3개월 전

    실거주 한 채는 무조건 서울 도심이 답인 듯. 금리 무서워서 주저하면 평생 전세 난민 못 면해요. 제가 딱 그랬다가 이번에 큰맘 먹고 약수 쪽 잡았거든요.

  • 한다별
    3개월 전

    수치로 보니까 확실히 와닿네요. 20억이 이제 중구 구축 기준선이 되어버린 건가...

  • 짧은고니
    3개월 전

    선당후곰이 진리임. 일단 넣고 생각하세여. 나중에 피눈물 흘리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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