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원석

을지로 초고밀 개발보다 남산타운 리모델링에 눈길이 가는 이유

오늘 중구 쪽 재개발 현장들 좀 둘러보고 왔는데 생각이 참 많아지네요. 업무지구랑 정말 딱 붙어있는 을지로 일대 보면 입지는 정말 최고잖아요. 근데 여기가 용적률이 600%에서 900%까지 나오는 곳들이라더라고요. 이렇게 높게 지으면 직주근접이야 말할 것도 없겠지만, 아이 키우는 엄마 입장에서는 주거 쾌적성이 조금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에요. 실제로 CBD 고액 연봉자분들이 을지로 직장 바로 앞 주상복합보다는 마포나 성동구 쪽 대단지 아파트로 많이들 넘어가신다는 얘기가 이해가 가요. 반면에 남산타운 같은 대단지는 또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여기는 리모델링 이슈가 계속 나오는데 사실 지금은 좀 불편한 게 많긴 하죠. 지하 주차장이랑 엘리베이터가 직접 연결 안 된 동들이 꽤 있어서 애들 데리고 장보고 오면 꽤 고생하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거든요. 그래도 단지 규모가 워낙 크고 남산 끼고 있는 쾌적함이 있어서 정비사업만 잘 되면 실거주 만족도는 이쪽이 훨씬 높지 않을까 싶어요. 결국 몸테크 감수하고 직장 코앞의 초고밀도 도심형 주거지를 선택하느냐, 아니면 인프라 개선을 기대하며 대단지의 쾌적함을 가져가느냐의 차이 같아요. 저라면 아이 교육까지 생각해서 후자 쪽으로 마음이 좀 더 기우는데, 자금 여력이랑 출퇴근 스트레스 비중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답이 갈리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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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민건우

    을지로 쪽은 확실히 애 키우기엔 좀 삭막한 감이 있죠. 직장 가깝긴 한데 밤에 주변이 너무 조용하고 유해시설도 신경 쓰이고요.

  • 김리가

    남산타운 주차 불편한 건 저도 임장 가서 느꼈네요. 그래도 약수역 가깝고 남산 공기 생각하면 리모델링 기대감이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