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강오루
을지로 주상복합 실거주가 마포·성동에 밀리는 구조적 이유?
이거 제가 수치로만 보다가 현장 가서 좀 놀랐는데요. 을지로 일대 주상복합 단지들이 CBD 직주근접이라는 데이터상 장점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실거주 관점에서 보면 커뮤니티 시설이나 단지 내 환경은 대단지 아파트와 비교하기 민망한 수준이더라고요. 우선 이 지역 주상복합들의 용적률을 보면 600%에서 900%까지 나오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오렌지카운티을지로 같은 단지도 157세대 규모에 대표 평형이 7평이라 공간 확보가 물리적으로 안 되는 것 같고요. 대단지에서 누리는 헬스장이나 넓은 조경 공간은 사실상 포기해야 하는 구조입니다. 이런 협소한 환경이 결국 학령기 자녀를 키우는 인프라 부재로 이어지는 게 가장 큽니다. 고소득 직장인들이 결국 마포나 성동으로 넘어가는 것도 결국 교육과 정주 여건 때문인 거죠. 남산센트럴자이가 44평 18.6억 신고가를 찍어도 가족 단위 실거주층이 얇은 이유가 여기서 보입니다. 결국 커뮤니티와 학군이라는 트렌드를 따라가기에 을지로 주복은 상품성 한계가 뚜렷해 보입니다. 직주근접 하나만 보고 들어오기엔 기회비용이 너무 큰 게 아닐까 싶네요. 혹시 이 인근에서 자녀 키우며 만족하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자산 가치 상승보다 아이 교육 환경이 우선이라면 선택지는 좁아질 수밖에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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