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이현호
1개월 전

부모님 곁으로 모이는 중구 신축과 대단지의 하방 경직성

제가 수십 년간 이 바닥에서 매매해 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결국 장기적으로 살아남는 건 '가족이 뭉칠 수 있는 입지'더군요. 최근 증시가 워낙 출렁이다 보니 자산가들이 다시 부동산, 그중에서도 중구 쪽을 유심히 보고 있어요. 제가 보기에 충정로역자이르네 같은 초역세권 신축은 맞벌이하는 자녀 세대한테는 거의 꿈의 직주근접 입지거든요. 시청이나 광화문까지 금방이니 애들 키우면서 일하기 이만한 데가 없죠. 부모님들이 근처에 계시면서 손주 봐주기도 딱 좋은 환경이라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고 들었어요. 여기에 남산타운 같은 인근 대단지까지 힘을 보태는 모양새입니다. 5,000세대나 되는 단지가 서울시 공공지원을 받으며 리모델링에 속도를 내고 있으니까요. 나중에 부모님은 리모델링된 새 아파트에 모시고, 자녀들은 인근 신축에 살면서 서로 돕고 사는 '헤쳐모여' 수요가 이 동네를 떠받치는 핵심 동력인 셈이죠. 결국 이렇게 가족 단위 실거주층이 탄탄하게 자리 잡은 지역은 하락장이 와도 가격이 쉽게 안 빠지는 강력한 하방 경직성을 보여줍니다. 저도 젊을 때 이런 입지의 중요성을 좀 더 빨리 깨닫고 들어갔더라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확실히 중구 원도심의 입지적 희소성은 시간이 갈수록 그 가치가 더 빛을 발할 거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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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개

  • 짓궂은뱀
    1개월 전

    중구 쪽이 확실히 실거주 만족도가 높긴 하더라고요. 저희 부모님도 남산타운 사시는데 리모델링 기대가 큽니다.

  • 조욱정
    1개월 전

    직주근접에 부모님 찬스까지 가능하면 최고죠. 근데 요즘 금리 생각하면 젊은 층이 들어오기엔 좀 버겁지 않을까 싶네요.

  • 부드러운도마뱀
    1개월 전

    충정로역자이르네 직접 가봤는데 역이랑 진짜 가깝긴 하더군요.

  • 늠름한가재
    1개월 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글 잘 읽었습니다. 저도 나중에 자식들 근처에 모여 살 만한 곳 찾고 있는데 중구가 확실히 대안이 될 것 같네요.

  • 서툰물총새
    1개월 전

    글쎄요... 남산타운 리모델링은 세대수가 너무 많아서 진행 속도가 관건일 듯함. 공공지원이 있다 해도 실제 이주까지는 한참 남지 않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