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악현대 25평 전세 5.9억 찍으니 갱신권 고민되네요
어제 퇴근길에 단지 정문 지나오는데 바람이 제법 시원하더라고요. 집에 들어와서 거실 창밖으로 안산 자락 보고 있으면 진짜 하루 피로가 싹 풀리는 기분이에요. 집이라는 게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나를 채워주는 공간이라는 걸 여기서 살며 처음 느꼈거든요. 아이들도 단지 안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이웃분들도 다들 점잖으셔서 참 애착이 많이 가는 동네죠. 근데 며칠 전에 국토부 실거래가 뜬 거 보니까 25평 신규 전세가 5억 9천까지 찍혔더라고요. 저희 집은 이제 곧 재계약 시점이라 이걸 갱신권을 써서 5%만 올리고 눌러앉을지 아예 새로 맞춰줄지 고민이 깊어집니다. 지금 시세대로라면 5억 후반대는 줘야 들어올 수 있는 상황인데 저희는 예전에 운 좋게 들어와서 격차가 꽤 나거든요. 주인분께 연락드리기 전인데 실거래 숫자를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괜히 마음이 싱숭생숭해지네요. 사실 무악현대가 연식은 좀 됐어도 종로 도심 가깝고 공기 좋아서 이만한 곳 찾기 힘들긴 해요. 세대당 주차도 1.2대 정도면 퇴근하고 크게 스트레스 안 받는 수준이라 실거주 만족도가 정말 높거든요. 언덕길 하나만 딱 감수하면 출퇴근 편하고 아이들 키우기 이보다 좋은 환경이 있을까 싶어요. 이사 고민하시는 분들 계시면 제가 진짜 살아본 입장에서 여기 산세권 매력은 꼭 말씀드리고 싶을 정도니까요. 결국 와이프랑 상의 끝에 일단은 갱신권 아끼지 말고 사용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여기서 아이들 좀 더 키우면서 이 평화로운 일상을 조금 더 누려보고 싶다는 마음이 더 크더라고요. 돈도 중요하지만 우리 가족이 이렇게 행복하게 충전되는 공간을 지키는 게 지금은 최선인 것 같네요. 주변 시세가 계속 오름세라 다들 고민 많으실 텐데 결국은 가족의 행복이 기준이 아닐까 싶음...
댓글3개
- 이안예1개월 전
5.9억이면 진짜 많이 오르긴 했네요... 그래도 갱신권 있으시니 다행입니다!
- 윤연수1개월 전
거기 언덕이 좀 힘들지 않나요? 964세대나 되는데 커뮤니티 시설은 요즘 신축에 비하면 아쉽긴 하더라고요.
- 최종도1개월 전
안산 자락 공기는 진짜 보약이죠. 저도 무악현대 살 때 아이들 비염 없어지는 거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나요. 잘 결정하셨습니다. 집은 무조건 마음 편한 게 최고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