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포근한개구리
3개월 전

광화문스페이스본 살면서 경자 30억 보니까 참 묘하네요

어제 사직동 쪽 임장 한 바퀴 돌고 들어오는데 단지 분위기가 예전 불장 직전이랑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희궁자이 국평이 27억 8천 찍었다는 소식 듣고 우리 스페이스본 주민들도 술렁이는 게 눈에 보여요. 사실 나도 십수 년 투자하면서 이런 국면을 몇 번 겪어봤거든. 내가 처음 집 살 때도 신축 대장이 치고 나가면 옆동네 구축이 ‘내 가치는 이게 맞나’ 싶어 엉덩이가 들썩거리곤 했지. 방금 부동 들러보니 광화문스페이스본 34평형 호가가 18억까지 나와 있더라고요. 경자가 30억 시대를 여네 마네 하는 판에 이 정도면 아직은 먹을 게 남았다는 계산이 서면서도 마음 한구석은 복잡함. 실거주 만족도야 90점 줄 만큼 역세권 인프라에 주차까지 뭐 하나 빠지는 게 없거든요. 근데 사람 욕심이 참 무서운 게, 작년에 경자 45평형 34억 하던 게 지금 호가 40억 부르는 거 보면 상대적 박탈감이 오긴 해. 일부에서는 거래 안 되는 아가리 호가라고 깎아내리기도 하지만, 결국 대장이 길을 닦으면 구축 대단지도 그 길을 따라가게 되어 있음을 경험으로 배웠음. 신축의 쾌적함을 누리자니 10억 넘는 추가금이 부담스럽고, 여기서 몸테크 하며 다음 사이클을 기다리는 게 맞나 싶네요. 결국 내 자산 상황에 맞춰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현재의 편안함을 지킬 것인지, 미래의 수익을 위해 승부수를 던질 것인지의 싸움임. 나는 일단 지금의 입지와 실거주 가치를 믿고 조금 더 보유하며 시장 흐름을 관망하기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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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개

  • 푸르른돌고래
    3개월 전

    스페이스본 정도면 구축이라기엔 입지가 너무 깡패죠. 저라면 홀딩함.

  • 힘찬순록
    3개월 전

    경자 30억은 진짜 선 넘은 거 아닌가 싶다가도 실거래 찍히는 거 보면 무섭긴 해요. 나도 예전에 고민하다 놓친 게 아직도 한이라니까.

  • 나쁜표범
    3개월 전

    주상복합이라 전세가율 낮은 건 감안하셔야겠지만, 광화문 직주근접 하나만으로도 스페이스본은 대체 불가능한 단지라고 봅니다. 급하게 던질 이유는 전혀 없다고 봐요.

  • 약빠른펭귄
    3개월 전

    경험상 대장이 치고 나가면 갭 메우기는 무조건 일어납니다. 버티는 자가 승리함.

  • 신태인
    3개월 전

    나도 작년에 34억일 때 들어갔어야 했는데... 40억 호가 보니까 한숨만 나오네.

  • 히말라럼
    3개월 전

    근데 경자는 국평과 45평 가격차이가 왜 10억가까이 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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