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유저7590

공사비 133 돌파... 종로 구축 사는 제가 재건축 꿈꿔도 될까요?

내집마련 꿈꾸며 주말마다 발품 파는 30대 직장인인데, 요즘 들리는 숫자들은 설렘보다 불안함을 먼저 주네요. 번듯한 신축 아파트에 살고 싶다는 희망 하나로 버텼지만 막상 현장에서 마주한 건설공사비지수 133.69라는 숫자는 역대 최고치라는 이름값만큼이나 제 어깨를 무겁게 짓누릅니다. 이 지수는 쉽게 말해 아파트 짓는 재료비랑 인건비가 얼마나 올랐나 보여주는 지표인데, 이게 높으면 우리가 나중에 내야 할 집값이 수억 원씩 널뛰게 돼요. 지금 사는 곳은 층간소음에 주차난까지 심해서 아내랑 맨날 싸우는데, 사실 아내가 이번에 그리고 를 임신해서 더는 미룰 수가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래도 전세금이 좀 많긴 했어서 어떻게든 비벼보려 했는데 이 공사비 지수를 보니 앞이 캄캄해져서 잠이 안 옵니다. 게다가 우리나라 최고 입지라는 압구정 5구역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더 절망적이었어요. DL이앤씨가 수주전에서 도촬 사건으로 약점이 잡히면서 향후 공사비 증액 협상 때 목소리를 못 낼 거라는 분석이 나오더라고요. 시공사가 협상 테이블에서 '을'이 되어버리면 공사비가 천정부지로 치솟아도 조합은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공사비가 오르면 그만큼 조합원이 나눠서 내야 할 추가 분담금이 늘어나는 건 불 보듯 뻔한 일이죠. 결국 원가 상승에 협상력 부재까지 겹치면 우리가 감당해야 할 빚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게 분명해요. 뭐 하여튼, 무리해서라도 재건축 단지를 잡는 게 맞는 방향인지 경험 많으신 분들이 조언 좀 꼭 부탁드립니다...

6

댓글
6개

  • 유저9066

    공사비 133이면 진짜 답 없긴 하네요... 힘내세요.

  • 유저4076

    둘째 소식 축하드려요! 근데 재건축은 진짜 타이밍이 생명이라... 지금 들어가면 분담금 때문에 기저귀 값도 모자랄 수 있어요.

  • 유저4785

    압구정 5구역 DL 건은 진짜 뼈아프죠. 시공사가 꼬리 잡히면 공사비 협상은 끝났다고 봐야 합니다. 종로 구축 사신다고 하셨는데 차라리 그 돈으로 신축 준신축 매수를 알아보세요. 재건축은 지금 같은 고물가 시대에 서민이 건드릴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 유저6578

    에휴, 저도 30대인데 남 일 같지가 않네요. 결국 분담금 폭탄 맞으면 답 없습니다.

  • 유저9699

    건설공사비지수 저거 무시 못 해요. 현장에서 자재값 오르는 거 보면 무서워서 집 못 짓습니다.

  • 유저1551

    글쓴이님 고민이 절절하게 느껴지네요... 근데 현실적으로 지금 재건축 들어가는 건 도박이나 다름없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