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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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3303호 터진 제주, 재건축 인허가 속도 늦춰질까요?

제주시 연동 근처를 지나다 보면 준공 후에도 불 꺼진 창들이 부쩍 눈에 띕니다. 제주 미분양 주택이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3,000가구를 돌파했다는 소식이 들리네요. 숫자가 3,303호까지 차오른 걸 보니 시장이 받아낼 수 있는 임계점을 넘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불과 한 달 만에 미분양이 394가구나 급증한 점이 상당히 뼈아픈 대목입니다. 이런 속도라면 인허가를 앞둔 재건축 단지들도 사업 추진 동력을 유지하기가 물리적으로 어려워 보입니다. 분양전망지수 하락 폭이 전국에서 가장 크다는 지표도 인허가 속도 조절의 근거가 됩니다. 사업성 검토가 원점에서 다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서 실제 착공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 같네요. 지금은 공급 폭탄의 유탄을 피하기 위해 철저히 보수적으로 움직여야 할 때라고 봅니다. 확정된 공공분양이나 입주가 임박한 단지들 위주로 옥석 가리기를 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겠지요. 분석은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지금 시장을 한 줄로 요약한다면, 쌓여가는 재고가 재건축이라는 미래 가치를 잠식하는 구간이라 봅니다. 결국 결론보다 리스크를 바라보는 프레임이 더 중요한 법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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