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산단 전환보다 전주 신축 단지 실체가 더 확실해 보이는 이유
새만금 사업이 시작된 지 벌써 35년째라고 하니 이제는 기대보다 냉소가 먼저 나오는 게 전라도의 현실인가 싶습니다. 최근 부안 잼버리 부지를 산업단지로 용도 변경한다는 발표가 있었죠. 기존 농생명 용지에서 산단으로 바뀌면 이론적으로는 고용 창출이 기대되지만 현장에서는 창고 몇 개 들어오고 끝날 거라는 비관론이 꽤 강하더라고요. 실수요자 입장에선 이 산단이 진짜 '일자리'가 되어 배후 주거지 수요를 견인할지가 핵심인데 지금 같은 속도라면 35년의 기다림이 더 길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결국 일자리 공급이 불확실하다면 검증된 인프라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최근 서신동 일대 노후 단지들 사이에서 대안을 찾고 있는데 1996년 입주한 전주서신동아 같은 구축들이 여전히 전주의 중심을 잡고 있습니다. 인근에 들어선 하이엔드 신축들이 주변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는 걸 보면서 확실히 전주는 '새만금 호재'보다는 '기존 도심의 신축 전환'이 가격을 리딩하는 게 체감되네요. 데이터를 비교해 봐도 신축 하이엔드 단지들이 구축 대비 평당가에서 압도적인 차이를 벌리고 있습니다. 잼버리 부지 산단 전환이 정말 파급력이 있으려면 물류 창고 수준을 넘어 신축 단지들로 고연봉 직장인들을 유입시킬 수 있는 기업 유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봐요. 그게 안 된다면 새만금 호재는 그저 먼 나라 이야기일 뿐이고 우리는 여전히 인프라 갖춰진 전주 도심 내 갈아타기에 집중하는 게 합리적입니다. 제가 놓친 변수가 있을까 싶어 마지막으로 고민해 봤는데요. 산단 전환이 실질적인 착공으로 이어지기까지의 시차를 고려하면 지금은 막연한 호재에 베팅하기보다 도심 내 하이엔드 신축의 하방 경직성을 믿는 게 낫겠다는 결론입니다.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지난 35년의 학습 효과가 무섭긴 하네요. 결국 돈은 실체가 있는 곳으로 흐르는 법이니까요.
댓글4개
- 강라영1개월 전
35년이면 강산이 세 번 변했는데 아직도 용도 변경 타령이니 답답하긴 합니다.
- 넓은해달1개월 전
서신동 쪽은 구축 밭이라 신축 하나 들어오면 파급력이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고요.
- 성실한치타1개월 전
창고 몇 개 들어온다는 소문이 사실이면 배후 수요 기대하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요? 일자리의 질이 중요한데 말이죠.
낭만적인낙타1개월 전윗분 말씀에 동감해요. 저도 부안 현장 가봤는데 지게차만 다닐 분위기라... 차라리 전주 안에서 급매 잡는 게 낫습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바람직스러운뱀1개월 전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그래도 농지보다는 산단이 땅값에는 훨씬 유리하죠. 장기적으로는 분명히 호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