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채민예
1개월 전

부안 잼버리 부지 산단 전환이 장밋빛 호재만은 아닌 이유

최근 부안 잼버리 부지 용도가 산업단지로 변경됐다는 소식 다들 접하셨죠. 기존 농생명 용지에서 산단으로 바뀌면 당장은 호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다만 지방 부동산을 오래 지켜본 제 입장에서는 조금 신중해지네요. 전국적인 미분양 홍수 속에서 이런 용도 변경이 실질적인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지는 의문입니다. 특히 하서면 일대 현지 분들 말씀을 들어보면 분위기가 좀 다르더군요. 산단으로 이름을 바꿔봤자 결국 대규모 제조 시설보다는 물류 창고 몇 개 들어오고 말 것이라는 우려가 꽤 큽니다. 사실 기업들이 들어오려면 입지나 인프라가 뒷받침되어야 하거든요. 단순히 서류상 용도를 변경한다고 해서 수조 원대 투자가 갑자기 일어나는 건 아니니까요. 사실 이 지역은 35년째 새만금 사업을 하고 있지만 변화가 더디죠. 오죽하면 백 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론까지 나올까요... 막연한 개발 기대감에 섣불리 진입하는 건 정말 조심해야 한다고 봅니다. 저는 차라리 전주에코시티KCC스위첸이나 여수웅천포레나2단지처럼 정주 여건이 검증된 곳을 봅니다. 에코시티KCC스위첸 34평이 6.6억 선인데, 이런 완성된 인프라를 두고 불확실한 땅에 베팅하는 건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결국 박원순 전 시장이 강조했던 보존과 내실의 철학이 부동산에서도 유효하다는 생각입니다. 무리한 토건보다는 지역의 본질적 한계를 인정하고 리스크부터 챙기는 게 실패하지 않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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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개

  • 희망찬곰
    1개월 전

    장부상 용도 바뀐다고 기업들이 줄 서서 들어올까요. 냉정하게 봐야 합니다.

  • 외로운밍크
    1개월 전

    그래도 땅값은 좀 자극받지 않을까요? 너무 보수적으로 보시는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