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 구매는 소득보다 자산 규모로 결정하는 게 맞다
전세 만기가 다가오니까 괜히 마음만 급해지고 밤잠을 설치게 됩니다. 지난 주말에 점찍어둔 동네 한 바퀴 돌고 왔는데 호가 보고 정말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비슷한 고민 글을 봐도 제 경우랑은 좀 달라서 답답한 마음에 몇 자 적어봅니다. 지금 저희 부부 합산으로 세전 1.9억 정도는 꾸준히 찍히고 있거든요. 그런데 실속은 없어서 집 빼면 현금 자산은 6천만 원 남짓한 수준이라 참 부끄럽습니다. 그동안 개별 주식으로 날린 게 많아서 이제야 겨우 나스닥 지수 투자로 갈아탔어요. 문제는 지금 타는 똥차가 비명을 지르고 있어서 당장 교체가 시급하다는 점입니다. 마음 같아서는 예전부터 로망이었던 제네시스로 가고 싶은데 이게 맞나 싶어요. 솔직히 소득만 보면 유지비나 할부가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니거든요. 근데 목표로 하는 15억대 아파트 갈아타기를 생각하면 숨이 턱 막힙니다. 요즘 외식 물가도 미쳤는데 차에 매달 큰돈 나가는 게 자산 형성에 독이 될 것 같거든요. 아무래도 자산이 받쳐주지 않는 상태에서 차부터 올리는 건 무모한 욕심이겠죠. 애들 커가는 거 보면 넓은 세단이 탐나다가도 주식 계좌 보면 다시 고개를 젓게 됩니다. 결국 부동산 상급지 이동을 우선순위에 둔다면 차는 급을 낮추는 게 맞는 것 같네요.
댓글7개
- 뽀얀올빼미1개월 전
합산 2억 가까우면 그냥 지르셔도 될 것 같은데요. 나중에 나이 들어서 타면 지금 같은 기분 안 납니다.
- 김승강1개월 전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그 자산에 대형 세단은 사치라고 봅니다. 지금은 한 푼이라도 더 모아서 상급지 등기 치는 게 우선이에요.
푸르른족제비1개월 전윗분 말씀에 동감하는 게 차는 사는 순간 감가 시작입니다. 15억 목표면 지금 소비를 극단적으로 줄여야 겨우 발끝이라도 따라가요.
답글 1개 펼치기 - 산뜻한낙타1개월 전
저도 비슷한 소득인데 차는 그냥 소형 SUV 타고 다닙니다. 부동산 오르는 속도 보면 차 살 돈으로 지수 추종 한 주라도 더 사는 게 이득이더라고요.
- 지혜로운바다거북1개월 전
아반떼 12년 타셨으면 정말 알뜰하게 잘 버티신 겁니다. 이번에는 본인한테 주는 보상이라 생각하고 그냥 가셔도 인생 안 망해요.
- 아쉬운사막여우1개월 전
G80 유지비 생각보다 많이 나갑니다. 기름값에 보험료까지 따져보시면 아마 계산기 다시 두드리게 되실걸요.
- 우스운코알라1개월 전
집값이 15억이면 대출 영끌해도 현금이 꽤 많이 필요할 텐데. 6천 가지고는 차 바꾸는 순간 목표 금액에서 더 멀어지는 꼴입니다.
- 희망찬고래1개월 전
저는 그냥 중고로 컨디션 좋은 거 가져오는 건 어떨까 싶네요. 신차는 비닐 뜯는 순간 몇 천 날아가니까 그게 제일 아깝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