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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개월 전

8·13 대책이 놓친 자리 — 지방에 안 팔린 집 25,091호

어제(2026-08-13) 국토교통부와 금융위원회가 주택 공급 대책을 함께 발표했습니다. 발표 다음날 리치고 DB로 대책이 겨냥한 자리와 겨냥하지 않은 자리를 짚어봤습니다. ## 대책의 공급 축은 수도권입니다 기존 목표에 더해 수도권에 23만호+α를 추가 공급한다는 것이 이번 발표의 골자입니다. 자금 쪽에서는 PF 보증 공급목표를 늘렸습니다. 직전 3년 평균 13.1조원이던 것을 향후 3년 평균 28.7조원으로, 약 2.2배 키우겠다는 계획입니다. 착공예정 물량이 가장 적은 2027년에 33조원을 집중합니다. 대책에 지방 항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에 지방·저소득 이차보전이 붙었고, 청년 대출 금리에도 지방 추가우대가 들어갔습니다. 다만 이미 다 지어놓고 안 팔린 지방의 재고를 직접 겨냥한 항목은 눈에 띄지 않습니다. ## 그 재고가 지금 25,091호입니다 준공 후에도 팔리지 않은 집, 이른바 악성 미분양입니다. 2026년 6월 기준 전국 29,786호 가운데 25,091호, 그러니까 84.2%가 지방에 있습니다. 추이를 보면 방향이 분명합니다. 매년 6월 기준으로 지방 준공후 미분양은 이렇게 움직였습니다. - 2019년 : 지방 15,275호 · 수도권 3,418호 - 2020년 : 지방 16,636호 · 수도권 2,082호 - 2021년 : 지방 8,207호 · 수도권 801호 - 2022년 : 지방 6,293호 · 수도권 837호 - 2023년 : 지방 7,407호 · 수도권 1,992호 - 2024년 : 지방 11,965호 · 수도권 2,891호 - 2025년 : 지방 22,320호 · 수도권 4,396호 - 2026년 : 지방 25,091호 · 수도권 4,695호 2021~2022년 저점을 찍고 4년째 늘고 있습니다. 수도권도 같은 기간 늘긴 했습니다. 다만 절대량이 지방의 5분의 1 수준입니다. ## 다만 지방이라고 다 같지는 않습니다 지방 안에서도 쏠림이 큽니다. 준공후 미분양 상위 네 곳이 지방 물량의 절반을 넘습니다. - 대구 3,575호 (그 지역 전체 미분양의 81.6%가 준공후) - 부산 3,292호 (그 지역 전체 미분양의 40.8%가 준공후) - 경남 3,226호 (그 지역 전체 미분양의 66.6%가 준공후) - 경북 2,973호 (그 지역 전체 미분양의 56.3%가 준공후) 반대쪽 끝도 있습니다. 세종은 43호, 대전은 488호로 서울(692호)보다도 적습니다. "지방 전체가 미분양"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릅니다. ## 청약에서도 갈립니다 2025년 이후 공고된 민간분양 단지의 1순위 청약 결과를 보면, 지방은 184곳 중 106곳(57.6%)이 모집 세대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수도권은 180곳 중 80곳(44.4%)입니다. 미분양이 지역 탓만은 아닙니다. 분양가와 입지, 단지 규모에서 갈리는 부분이 큽니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결과는 크게 엇갈렸습니다. ## 집계 기준 - 정책 수치: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2026-08-13 발표 원문 (보도자료) - 준공후 미분양: 매년 6월, 시도 단위 집계 - 청약 미달: 2025년 이후 공고된 민간분양의 1순위 전체 경쟁률 1대 1 미만. 2순위와 무순위 접수는 집계에 없습니다 - 실측 기준일: 2026-08-14 단지별 실거래와 시세는 리치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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