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씩씩한고양이
3개월 전

7억대 영끌했다가 배신당한 3년의 기록

요즘 다시 거래량 붙는다는 소식 들리니까 3년 전 악몽이 떠오릅니다. 2021년 불장 끝자락에 경기도 아파트 7억 2천 주고 샀을 때만 해도 저는 제가 승리자인 줄 알았어요. 제 청춘이랑 노후 자금 다 털어 넣었으니 애정이 남달랐죠. 근데 이 시장이라는 게 참 얄밉더라고요. 제 순정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고점 찍고 바로 미끄러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라도 손절했어야 했는데 미련 없이 떠나가는 가격표 보면서 울기만 했네요. 더벅머리 총각처럼 순진하게 호재만 믿었던 제 잘못이 큽니다. 금리 오르는 건 남의 일이라 생각했고 입지의 한계를 애써 외면했어요. 결국 자산 2억이 공중분해 되는 걸 보면서 이게 진짜 배신이구나 싶었습니다. 아, 지금도 그때 대출 이자 생각하면 밥맛이 뚝 떨어집니다. 지금 다시 매수세 온다는데 솔직히 또 당할까 봐 무서워서 발이 안 떨어져요. 이게 트라우마인지 뭔지 참 답답한 노릇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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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최욱나
    3개월 전

    진짜 공감되네요. 저도 그때 상급지 무리해서 갔다가 지금도 원금 회복 못 하고 있어요.

  • 권수태
    3개월 전

    솔직히 그 입지에 7억 넘게 태운 건 실력 부족입니다. 호재만 보고 들어간 전형적인 묻지마 투자네요. 남 탓할 게 아니라 본인 판단 미스부터 반성하셔야 할 듯. 배신이 아니라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간 거죠.

  • 바람직스러운참새
    3개월 전

    2억이면 진짜 뼈아프시겠네요. 힘내세요.

  • 박종규
    3개월 전

    저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 남 일 같지가 않습니다. 저도 6억대 들어갔다가 반토막 나는 거 보고 멘탈 나갔었거든요. 시간이 약이라는데 그 시간이 너무 고통스럽네요.

  • 수줍은곰
    3개월 전

    그래도 실거주 한 채면 언젠가는 오르지 않을까요? 너무 상심하지 마세요.

  • 용감한오리
    3개월 전

    이런 글 보면 참 답답하네요. 수도권 외곽을 그 가격에 들어간 거 자체가 도박 아닌가요? 공부 안 하고 뛰어든 대가를 치르신 겁니다. 이제 와서 감성적으로 접근한다고 잃은 돈 안 돌아와요. 냉정하게 현실을 좀 보셨으면 좋겠네요.

  • 양서찬
    3개월 전

    지금 갈아타기 고민하시는 게 더 신기하네요. 자금 여력이 되시는 건지 궁금합니다. 저라면 무서워서 그냥 엎드려 있을 것 같아요.

  • 보드라운하마
    3개월 전

    버티다 보면 좋은 날 오겠죠 뭐.

  • 조현경
    3개월 전

    배신이라기보다 그냥 거품이 빠진 거죠. 세상에 영원한 우상향은 없으니까요.

  • 송세명
    3개월 전

    글쓴이님 마음 충분히 이해갑니다. 저도 비슷한 시기에 물려서 밤잠 설쳤거든요. 우리가 무슨 큰 부자 되려고 한 것도 아니고 그저 내 집 하나 갖고 싶었던 건데. 언젠가는 회복할 날이 올 거라고 믿고 같이 버텨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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