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조가희
1개월 전

6억대 역세권 입지와 실거주 만족도 사이의 괴리

지금 사는 곳은 지하철역까지 정확히 도보 450미터 거리다. 성인 걸음으로 6분이면 개찰구까지 충분히 도착한다. 주변 500미터 반경에 대형 마트가 두 개나 있고 대형 병원도 가깝다. 6억 초반대 가격치고는 이만한 입지가 서울 근교에 드물긴 하다. 옆 동네 8억대 신축이랑 비교하면 가성비는 확실히 앞선다. 출퇴근 시간도 환승 없이 강남까지 45분이면 끊는다. 데이터로만 보면 여긴 무조건 들고 가야 하는 곳이 맞다. 근데 요즘 들어 마음이 자꾸 흔들리는 게 사실이다. 인프라는 완벽한데 구축 특유의 주차 스트레스가 슬슬 올라온다. 어제도 퇴근하고 이중 주차된 차 밀다가 허리가 삐끗했다. 이걸 팔고 8억대 준신축으로 무리해서 넘어가는 게 맞는지 싶다. 대출 이자 계산해 보니 지금보다 월 120만 원은 더 나간다. 객관적인 수치로는 지금 자리가 알짜인데 내 몸이 힘들다. 수치와 실거주 편의성 사이에서 저울질이 잘 안 된다. 아마 조만간 결판을 내긴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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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개

  • 최빈훈
    1개월 전

    6억대에 강남 45분 컷이면 정말 포기하기 아까운 입지네요. 주차 문제는 구축의 영원한 숙제라 참 공감 갑니다.

    너그러운올빼미
    1개월 전

    맞아요. 주차 때문에 차 팔고 싶어지는 순간이 오면 이미 한계치에 도달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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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은족제비
    1개월 전

    주차 스트레스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매일 퇴근길이 공포라면 삶의 질이 수직 낙하하는 건데 저라면 8억대로 갑니다.

  • 흰참새
    1개월 전

    대출 원리금 120만 원 증액은 현재 금리 상황에서 상당히 부담스러운 금액이긴 하네요. 지금 입지가 워낙 좋아서 매도하고 나면 나중에 배 아플 수도 있습니다.

  • 김유주
    1개월 전

    그래도 6억대에 그 정도 인프라 갖춘 곳은 나중에 다시 들어오기도 힘듭니다. 몸 테크 조금 더 하시면서 자산 더 키우는 게 나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