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건물주 소리 들어도 손에 쥐는 건 백만 원대
애들 학원가 근처라 눈여겨본 상가 건물이 하나 있었어요. 남편이랑 노후 생각해서 무리해서라도 잡아볼까 했거든요. 근데 막상 속사정 들으니 50억 넘는 건물도 껍데기만 화려해요. 은행 이자에 관리비 떼고 나면 수중에 남는 게 거의 없더라고요. 아는 엄마가 그러는데 관리인 월급 주고 나면 백만 원 남기도 힘들대요. 세입자 나갈 때마다 복비 내고 수리해주면 오히려 적자 나는 달도 있다네요. 생각해보니 제가 너무 로망만 가지고 덤빈 것 같아요. 애들 뒷바라지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월세로 메꾸려던 게 무리였나 싶고. 아, 아까 학원 상담 갔다가 대기 번호 보고 정신이 확 들긴 했어요. 결국 건물주 소리 들어도 속은 시커멓게 타들어 가는 분들 많더라고요. 종부세 같은 세금 고지서 날아오면 그달은 그냥 마이너스라고 봐야죠. 내 건물만 있으면 인생 핀 줄 알았는데 현실은 전혀 딴판이네요. 그냥 지금처럼 실거주 하나 잘 지키면서 현금 모으는 게 속 편할지 모르겠어요.
댓글9개
- 김수건1개월 전
진짜 공감해요. 저도 꼬마빌딩 알아보다가 수익률 계산해보고 바로 접었거든요. 취득세 내고 나면 남는 게 없어요.
- 박린석1개월 전
수익률보다 나중에 땅값 오르는 거 보고 버티는 거 아닐까요. 당장 월세는 사실 큰 의미 없다고 봐요.
- 어린꽃게1개월 전
50억 건물에 백만 원 남는 건 애초에 매수를 잘못한 거죠. 입지 좋은 곳은 여전히 공실 없이 잘 돌아가요.
유훈혁1개월 전요즘 금리가 얼만데 입지 타령인가요. 대출 조금만 끼고 사도 이자 내고 나면 진짜 남는 거 하나 없어요.
답글 1개 펼치기 - 김경빈1개월 전
맞아요. 저희 친척도 건물 올렸다가 세금 때문에 매달 앓는 소리 해요. 남들 보기에는 회장님인데 속은 텅텅 비었더라고요.
- 한희규1개월 전
애들 학원비라도 벌어볼까 하다가 골병들기 딱 좋죠. 저도 그냥 예금 이자 받는 게 제일 안전한 거 아닌가 고민 중이에요.
- 가냘픈독수리1개월 전
관리가 진짜 지옥입니다. 화장실 고장 났다, 물 샌다 전화 올 때마다 심장이 덜컥 내려앉아요.
- 김우수1개월 전
그래도 건물 하나 있으면 든든하긴 하잖아요. 나중에 애들 물려줄 때 생각하면 버티는 게 답일 수도 있고요.
- 장선형1개월 전
지금은 버티는 구간인 것 같아요. 금리 내려가고 경기 좀 풀리면 다시 수익률 나오겠죠. 근데 그게 언제일지 모르는 게 문제네요.
- 박인루1개월 전
저는 그냥 마음 편하게 사는 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돈 벌려다 스트레스만 받으면 건강 해치고 애들한테도 안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