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대견한톱핑원

3주째

3주 됐습니다. 뛰는 건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처음엔 한 바퀴도 못 돌았는데 지금은 두 바퀴가 아무렇지 않습니다. 근데 나가는 건 첫날 그대로입니다. 침대에서 안 일어나는 시간, 신발 신기까지 걸리는 시간, 하나도 안 줄었습니다. 같은 다리로 매일 같은 걸 했는데, 하나는 바뀌고 하나는 안 바뀌었습니다. 요 며칠은 책도 한 권 붙잡고 있었습니다. 다 읽고 나니 뭘 해야 하는지가 오히려 더 흐려졌습니다. 아는 게 늘었는데 결정은 그대로 인 것 같습니다. 운동도 그런거 같습니다. 몸은 시키는 대로 따라왔는데, 마음은 뭘 시켜도 안 들었습니다. 부족했던 게 정보나 체력은 아니었나 봅니다. 뭐가 부족한 건지는 아직 못 찾지 못해 찾아가는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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