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믿음도 깨지는데 부동산이라고 영원할까요
버핏이 게이츠 재단 기부를 20년 만에 끊었다는 뉴스를 봤어요. 투자의 구루라는 사람도 결국 효율 안 나오면 손절한다는 게 참 무섭더라고요. 저도 사실 이번에 15년 넘게 살던 학군지 동네를 떠나기로 마음먹었거든요. 애들 초중고 다 여기서 보낼 줄 알았는데 세상이 변하는 게 현장에서 느껴져요. 여기가 학원가는 탄탄하지만 솔직히 건물도 너무 낡았고 주차도 지옥이거든요. 옆 동네 11억대 신축으로 옮긴 엄마들 얘기 들어보니 커뮤니티 시설이 아예 다르대요. 남편은 익숙한 게 최고라며 반대하는데 버핏 뉴스 보여주면서 설득하고 있어요. 아니 근데 생각해보니 우리 남편은 버핏이 누군지도 잘 모를 것 같긴 하네요. 오랜 정 때문에 붙들고 있는 게 능사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학원 셔틀 좀 더 타더라도 이제는 애들도 쾌적한 환경에서 키우고 싶거든요. 아직 짐 쌀 엄두는 안 나지만 그래도 마음은 이미 그쪽 사전 점검 현장에 가 있네요. 과연 제 선택이 아이들한테도 나중에 정답일지는 솔직히 아직도 좀 떨려요.
댓글10개
- 양훈훈3개월 전
버핏 기사 보고 저도 소름 돋았어요. 돈 앞에서는 우정도 예외 없나 봐요.
- 탐스러운펭귄3개월 전
학군지 미련 버리는 게 진짜 힘든데 대단하시네요. 근데 막상 신축 가면 삶의 질이 수직 상승하긴 하더라고요.
- 최욱진3개월 전
애들 공부가 우선이지 커뮤니티가 밥 먹여주나요? 셔틀 타는 시간 길어지면 애들만 고생입니다. 나중에 후회하실 수도 있어요.
- 문수다3개월 전
11억이면 선택지가 참 많긴 한데. 요즘 금리 생각하면 발걸음이 쉽게 안 떨어지더라고요.
- 더운닭3개월 전
저도 작년에 구축 밭 탈출해서 신축 왔거든요. 애가 집에서 안 나가려고 할 정도로 좋아해서 만족해요.
- 빠른펭귄3개월 전
남편분 설득하는 게 제일 큰 산이겠네요. 저희 집 양반도 이사 가자면 일단 화부터 내서 포기했어요.
- 씩씩한홍학3개월 전
버핏도 기부처를 바꾸는데 우리라고 고집 피울 필요 없죠. 시대 흐름 따라가는 게 결국 이기는 거라 봅니다.
- 박진혜3개월 전
근데 그 동네 학원가 셔틀 진짜 잘 오나요? 동네마다 셔틀 노선 끊기는 곳 많아서 잘 알아보셔야 해요.
- 안은도3개월 전
투자 관점으로 봐도 신축이 방어력은 훨씬 좋죠. 몸 테크도 한계가 있는 법이니까요.
- 김루수3개월 전
저도 비슷한 고민 중이라 글이 남 일 같지 않네요. 결정 내리신 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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