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올바른바다거북
화려함보다 익숙한 편안함이 느껴지는 단지
전세 만기가 딱 세 달 남아서 마음이 너무 급해요. 주말에 큰 맘 먹고 수도권 7억대 단지들을 돌고 왔어요. 처음엔 무조건 번쩍이는 신축 대단지만 고집했거든요. 막상 가보니 사람 너무 많고 기가 빨리는 기분이더라고요. 요즘 날씨가 너무 습해서 그런지 임장도 더 지쳤어요. 그러다 우연히 그 옆에 있는 조금 연식 있는 곳을 들어갔어요. 입구부터 이상하게 마음이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어요. 아, 내가 너무 겉모습에만 매몰됐나 싶어 잠시 망설였습니다. 오래된 친구랑 아무 말 없이 있어도 편한 그런 느낌 있잖아요. 단지 조경이나 정적 흐르는 분위기가 저랑 딱 맞더라고요. 화려한 시설보다 이런 심리적 안정감이 더 중요해졌어요. 내 생활 패턴에 맞는 곳은 결국 여기라는 확신이 듭니다. 부모님은 신축 가라고 하시지만 저는 자꾸 여기가 끌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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