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변영하
1개월 전

화려함보다 담백한 동네가 주는 묘한 끌림

전세 만기가 세 달도 안 남아서 마음이 진짜 너무 급해요. 이번 주말엔 지인들이 입 모아 칭찬하던 신도시 외곽 쪽 단지들을 싹 돌고 왔습니다. 사실 저는 그동안 화려한 상권이 쫙 깔린 대단지 아파트만 정답이라고 굳게 믿었거든요. 근데 막상 현장 가서 보니까 조용하고 단정한 분위기가 생각보다 제 취향이라 당황스럽네요. 뭐랄까 자극적인 맛은 없는데 계속 눈이 가는 되게 담백한 느낌이었어요. 지금 살고 있는 도심형 동네는 너무 복작거려서 저도 모르게 숨이 막혔나 봐요. 아니 근데 퇴근길에 간단히 맥주 한잔할 곳 마땅치 않은 건 좀 큰 단점이긴 합니다. 어쩌면 제가 너무 편의성만 따지느라 진짜 휴식이라는 가치를 놓치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아직은 인프라 빵빵한 곳이 조금 더 끌리긴 하지만 이런 차분한 동네도 진지하게 후보에 넣으려고요. 결국 제가 어디에 가치를 두느냐의 문제인 건데 주말 지나니 머릿속이 더 복잡해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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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 붉은표범
    1개월 전

    저도 화려한 도심 살다가 외곽으로 나왔는데 삶의 질이 달라요. 아침에 새 소리 들리는 게 진짜 힐링입니다.

  • 아쉬운노루
    1개월 전

    인프라 포기하면 나중에 매도할 때 고생할 수도 있어요. 환금성 생각하면 무조건 중심지 가야죠.

    서연찬
    1개월 전

    위에 분 말씀대로 요새는 자차 있으면 굳이 슬세권 고집 안 해도 되더라고요. 오히려 단지 안이 공원 같아서 산책하기 좋은 게 최고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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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오
    1개월 전

    조용한 건 좋은데 밤에 너무 어두우면 무섭지 않나요? 상가 아예 없는 곳은 배달비도 비싸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