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종오

혼인신고 전 생초로 서울 진입 노리는 상황

광화문까지 도보 포함 45분 이내 조건은 절대 포기 못한다. 출퇴근길에 진 다 빠지면 집에서 잠만 자는 꼴이라 그렇다. 아까 지하철 놓쳐서 뛰었더니 무릎이 좀 시린데 벌써 이러면 안 된다. 지금 현금 5억에 부부 합산 연봉 1억 조금 넘는 수준이다. 혼인신고 전이라 와이프 쪽 생초 혜택을 무조건 써야 한다. 원래 눈여겨보던 마포 신축급은 이미 10억 중반을 훌쩍 넘었다. 그 가격 주고 들어가기엔 우리 형편에 솔직히 오버다. 그래서 5호선 라인 구축이나 가양동 쪽을 유심히 보고 있다. 결국 이게 출퇴근 피로도로 직결되는 문제라 더 신중해진다. 강서 쪽에서 여의도나 종로 진입하는 게 생각보다 괜찮다. 몸이 좀 고생해도 서울 안마당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본다. 왕복 두 시간 넘어가면 삶의 질이 수직 낙하할 게 뻔하다. 단지 조경보다는 역까지 몇 분 걸리는지가 나한테는 1순위다. 이 예산으로 그나마 덜 낡은 곳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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