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뛰어난날다람쥐
1개월 전

헤이리 15년 차가 정착한 쌈밥집 기록

탄현면이 그냥 논밭이던 시절부터 여기서 애들 키우며 살았어요. 요즘 헤이리에 사람 너무 많아서 주말엔 사실 집 밖에 잘 안 나가요. 그래도 서울 친구들 놀러 오면 결국 데려가는 곳은 정해져 있더라고요. 마을 입구 쪽에 돌기둥 크게 세워진 쌈밥집인데 일단 주차가 편해요. 방송 타면서 사람 몰리는 건 좀 별로지만 음식 질은 아직 괜찮거든요. 매콤한 낙지랑 숯불 향 나는 고기를 같이 먹는 게 이 집 국룰이에요. 채소가 꽤 다양하게 나오는데 요즘 채솟값 생각하면 남는 게 있나 싶네요. 아, 생각해보니 지난번보다 쌈 종류가 한두 개 줄어든 것 같기도 하고요. 어쨌든 쌈 싸서 먹다 보면 속이 편해서 부모님 모시고 가기엔 딱입니다. 애들은 치즈 잔뜩 들어간 부드러운 계란찜 하나면 밥투정 안 하거든요. 근데 저는 사실 여기 된장찌개 칼칼한 국물 맛 때문에 가는 편이에요. 고기 기름기가 입안에 남을 때 찌개 한 입 먹으면 피로가 싹 가셔요. 예전에는 근처 다른 식당도 갔는데 맛이 변해서 이제는 안 가게 되네요. 동네 토박이 입장에서 가족들 데리고 이만한 곳 찾기가 은근히 어려워요. 이번 주말에도 조카들 온다는데 아마 또 여기로 예약 잡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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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최태종
    1개월 전

    운정 사는데 저도 여기만 가요. 쌈채소 신선한 게 진짜 혜자거든요.

  • 순수한나비
    1개월 전

    거기 주말에 가면 대기 너무 길어서 지쳐요. 그리고 솔직히 관광지 물가라 가격이 좀 셉니다.

  • 김민수
    1개월 전

    방송 나오기 전이 훨씬 나았는데 요즘은 너무 정신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주차장 넓은 건 인정합니다.

  • 김명영
    1개월 전

    부모님 모시고 갔을 때 칭찬받았던 곳이네요. 낙지 다리가 통통해서 씹는 맛이 아주 일품이었어요.

  • 이성형
    1개월 전

    애들이 치즈 계란찜을 너무 좋아해서 헤이리 갈 때마다 들러요. 고기도 잡내 안 나고 깔끔하죠.

  • 최준주
    1개월 전

    저는 거기 된장찌개 너무 맵던데요. 애들 먹기엔 좀 자극적이라 아쉬웠어요. 어른들 입맛에는 맞을지 몰라도요.

  • 김경미
    1개월 전

    근처에 비슷한 집들 많은데 여기가 유독 줄이 길더라고요. 평일에 가야 그나마 여유 있게 먹을 수 있을 듯요.

  • 아픈물총새
    1개월 전

    숯불 향이 제대로 배어 있어서 집에서 구워 먹는 거랑은 차원이 다르긴 해요. 쌈 싸 먹으면 무한으로 들어감.

  • 조찬라
    1개월 전

    토박이신데 거길 가시나요? 저는 차라리 옆 동네 국수집이 훨씬 가성비 좋던데. 사람마다 입맛은 역시 다 다르네요.

  • 전윤아
    1개월 전

    실패 없는 곳이라 좋아요. 어설픈 파스타 먹고 돈 버리느니 이런 든든한 한식이 훨씬 낫더라고요. 조카분들도 좋아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