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 해변 근처에서 실패 없는 해물 식당
조천읍에서만 30년 넘게 살았는데 요즘 함덕 보면 정말 딴세상 같습니다. 예전엔 조용한 바닷가였는데 이제는 숙소랑 카페가 꽉 들어찼네요. 그래도 뜨끈하게 한 끼 먹고 싶을 땐 결국 가던 곳만 가게 됩니다. 입구 수조 관리되는 거 보면 대충 장사하는 집 아니라는 게 딱 보입니다. 수조 속 키조개나 문어 상태가 육지에서 보던 거랑은 차원이 다르거든요. 주문하면 바로 지어주는 돌솥밥 냄새가 식당 안에 퍼지면 허기가 확 올라옵니다. 해물탕에 들어간 꽃게랑 조개를 보면 국물보다 건더기가 더 많아 보일 정도입니다. 아 근데 문어는 너무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까 적당히 데쳐졌을 때 빨리 건져야 합니다. 해물탕 국물에 게살이랑 조개 맛이 진하게 우러나면 그때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화려한 파스타보다 이런 뜨끈한 국물이 결국 속을 제일 편하게 해줍니다. 어제는 비가 와서 그런지 국물이 더 생각나서 조만간 또 갈까 고민입니다.
댓글10개
- 장욱하1개월 전
함덕 주민이 인정하는 곳이라니 신뢰가 확 가네요. 이번 주말에 가족들이랑 제주 가는데 여기 꼭 리스트에 넣어야겠습니다.
- 박승승1개월 전
요즘 함덕 너무 복잡해서 가기 꺼려졌는데 이런 제대로 된 식당 하나 있으면 갈 명분이 생기죠. 해물탕 비주얼이 벌써 상상됩니다.
- 귀여운물총새1개월 전
거기 예전보다 양이 좀 줄어든 것 같던데요. 가격도 야금야금 오르는 추세라 저는 요새 다른 곳으로 갈아탔습니다. 가성비는 이제 솔직히 잘 모르겠어요.
- 선배수1개월 전
돌솥밥에 숭늉까지 해 먹으면 진짜 든든하겠네요. 제주도는 역시 해산물이 진리입니다.
- 씩씩한도마뱀1개월 전
글쓴이님 문어 타이밍 조언 감사합니다. 항상 너무 익혀서 질기게 먹었는데 다음에는 꼭 일찍 건져서 먹어볼게요. 꿀팁이네요.
- 고달픈갈매기1개월 전
함덕 쪽은 주차가 너무 헬이라 엄두가 안 나요. 식당 전용 주차장 넓은 편인가요? 아니면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명랑한생쥐1개월 전
사진도 없는데 설명만으로 침 고이게 만드시네요. 글에서 토박이 포스가 느껴져서 더 가보고 싶어집니다.
- 나쁜바다거북1개월 전
저는 거기 국물이 좀 짜더라고요. 해산물 신선한 건 인정하는데 간이 저한테는 너무 세서 물을 계속 들이켰던 기억이 납니다. 입맛은 다 다르니까요.
- 젊은물총새1개월 전
아침 7시부터 영업하면 해장하러 가기 딱 좋겠네요. 여행 가면 아침 식사 되는 곳 찾는 게 일인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반가운고양이1개월 전
관광지 식당들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했는데 현지인이 추천하는 곳은 확실히 다르겠죠? 기대하고 가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