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적해진 호수공원 산책하며 든 생각
큰애 영어 학원 셔틀 태워 보내고 정말 오랜만에 단지 뒤 호수공원 한 바퀴 돌고 왔어요. 입주 초기에는 주말마다 외지 사람들까지 몰려와서 발 디딜 틈도 없더니, 오늘 가보니까 산책로가 텅 비어 있는 게 낯설면서도 참 좋더라고요. 사실 예전에는 사람 너무 많아서 치인다는 기분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조용하게 물멍 하니까 이래서 다들 수세권 노래를 부르나 싶기도 하고요. 근데 걷다 보니 공원 쪽 상가 1층이 꽤 비어있는 게 눈에 들어와서 마음이 좀 쓰이네요. 아, 방금 큰애 하원 시간 확인하려고 핸드폰 봤는데 3시인 줄 알았더니 4시였네요. 깜빡깜빡하는 거 보면 저도 나이를 먹나 봐요. 아무튼 사람 없는 공원이 걷기엔 최고지만 동네 활기는 예전만 못한 느낌이라 묘해요. 그래도 애들 키우면서 이만한 산책로 누리는 건 확실히 복인 것 같네요.
댓글10개
- 다정한물개2개월 전
저도 낮에 혼자 걷는 거 좋아해요. 사람 치이는 거 딱 질색이라.
- 가냘픈여우2개월 전
사람 없으면 나중에 상권 다 죽고 집값에도 안 좋아요. 한가한 게 무조건 능사가 아닙니다. 결국 인구가 유입되어야 동네가 살죠. 지금 좋아하실 때가 아닌 것 같아요.
- 바람직스러운고래2개월 전
요즘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그럴 거예요. 주말엔 또 바글바글하겠죠 뭐.
- 정영우2개월 전
맞아요. 단지 앞 공원 큰 게 최고죠. 애들 뛰어놀기도 좋고, 엄마들 커피 한잔하기도 딱이고요. 실거주 만족도는 이런 데서 오는 거 같아요.
- 하용별2개월 전
상가 비어가는 거 진짜 무시 못 해요. 관리비만 오르고 동네 분위기 칙칙해지거든요. 우리 동네도 그래서 걱정이에요.
- 조석아2개월 전
한산할 때 누리는 게 진정한 힐링이죠. 저는 일부러 사람 없는 시간 골라서 가요.
- 김하별2개월 전
공원 관리는 잘 되고 있나요? 사람 없으면 관리도 소홀해지기 마련이라. 풀만 무성해지면 산책하기도 무서워요. 지자체에서 신경 좀 써야 할 텐데 말이죠.
- 정재태2개월 전
부러워요. 저희는 공원 가려면 차 타고 나가야 해서. 집 앞에 그런 곳 있는 게 최고죠.
- 가엾은산토끼2개월 전
애들 학원 보내고 갖는 자유시간이 진짜 꿀이죠. 저도 그 기분 알아요.
- 김별선2개월 전
활기 없으면 결국 동네 가치 떨어집니다. 상가 공실 심각한 거면 큰 문제예요. 눈에 보일 정도면 심각한 건데, 조용하다고 좋아할 일이 아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