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뙤약볕 견디게 하는 신도시만의 다정한 배려
드디어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네요. 계획도시 특유의 넓은 아스팔트 열기가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 길들이 너무 휑해 보인다고 지인들이 걱정했거든요. 근데 오늘 단지 앞 수변공원 그늘막 아래 앉아보니 역시 내 선택이 옳았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늘 한 점 없을 것 같던 이 도시도 어느새 숲이 우거지고 쉼터가 넘쳐나네요. 사실 처음엔 저도 이 뙤약볕을 매일 버틸 수 있을까 살짝 망설이긴 했어요. 8억대 찍을 때 들어오면서도 인프라가 언제 완성되나 싶었죠. 하지만 오늘 유난히 시원했던 정류장 쿨링 포그 덕분에 짜증이 사르르 녹았습니다. 결국 이런 사소한 배려들이 모여서 살기 좋은 동네를 만드는 거겠죠. 주변에서 이제야 슬쩍 급매 있냐고 물어보는데 속으로 웃음이 납니다. 아직은 분리수거장 냄새가 좀 거슬리긴 해도 이만한 만족감 찾기 힘들 것 같네요.
댓글10개
- 많은나비3개월 전
맞아요 요즘 가로수들이 제법 울창해져서 걷기 참 좋아졌죠.
- 늠름한사막여우3개월 전
근데 낮에는 솔직히 에어컨 밑이 최고지 밖은 지옥입니다. 아무리 그늘막 있어도 습도는 못 이겨요.
- 서툰사자3개월 전
8억이면 예전보다 많이 오르긴 했네요. 그래도 실거주 만족도가 높다니 다행입니다. 저는 아직 고민 중인데 더 오를까 봐 무섭네요. 급매 잡아야 하나 밤잠 설치고 있습니다.
- 검은판다3개월 전
역시 먼저 선점하신 분들의 여유가 느껴집니다. 저도 작년에 들어왔는데 대만족 중이에요. 아이들 물놀이터도 잘 되어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먼참새3개월 전
인프라는 인정하는데 상가가 너무 비어있지 않나요? 밤에 산책하다 보면 유령도시 같아서 좀 무섭더라고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 우스운코끼리3개월 전
결국 시간이 해결해 주는 것 같습니다.
- 낭만적인까치3개월 전
쿨링 포그 그거 관리비 엄청 나오지 않나요? 이쁘긴 한데 다 우리 지갑에서 나가는 돈이라 생각하면 좀 씁쓸하네요.
- 김태윤3개월 전
저는 지난달에 근처 임장 다녀왔는데 확실히 다르더군요. 도로 정비도 깔끔하고 공원 접근성이 예술입니다. 돈만 있으면 바로 계약하고 싶을 정도였어요. 글 쓰신 분 안목이 정말 부럽습니다.
- 뜨거운표범3개월 전
조경이 아무리 좋아도 출퇴근 지옥은 어쩔 수 없죠. 왕복 3시간 길바닥에 버리다 보면 그늘이고 뭐고 안 보입니다. 삶의 질은 직주근접이 최고라고 봅니다.
- 강성하3개월 전
지금 시세가 딱 보합인 것 같은데 지금이 진입 적기일까요? 실거주 한 채 보고 있는데 고민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