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총명한판다
1개월 전

학원가 옆 그 집 놓치고 느끼는 차가운 시장

아이 학원 라이딩해주면서 매일같이 보던 단지가 있었어요. 매매가 11억대면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항상 거기 있을 줄 알았는데 한 발 늦어버렸네요. 지난주에 남편이랑 겨우 시간 맞춰서 부동산에 가봤거든요. 근데 이미 어제 계약금 들어왔다는 말을 들었어요. 돌아오는 길에 날씨가 갑자기 왜 이렇게 쌀쌀하게 느껴지는지. 마음이 뻥 뚫린 것처럼 멍해서 한참을 단지 앞에 서 있었어요. 사실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는데 미련이 계속 남네요. 학원 근처라 애 친구 엄마들도 다들 눈독 들이던 곳이라던데. 아니 사실 제가 우유부단해서 놓친 게 맞겠죠. 괜히 주말에 애한테 공부 안 한다고 소리만 고래고래 질렀어요. 생각해보면 매물 있을 때 결단 못 내린 제 탓이 제일 커요. 떠난 집 생각에 오늘 밤도 잠이 잘 안 올 것 같아요. 다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속 좀 쓰릴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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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재미있는사슴
    1개월 전

    맞아요. 있을 땐 모르다가 나가면 그게 제일 아쉽더라고요.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 거친오리
    1개월 전

    요즘 확실히 학원가 근처는 매물 소진 속도가 장난 아니네요. 저도 저번에 500 차이로 놓치고 며칠 앓아누웠습니다.

  • 나쁜고니
    1개월 전

    11억이 적은 돈도 아닌데 무조건 서두르는 게 답은 아니에요. 오히려 지금 안 산 게 나중에 다행일 수도 있습니다.

    한민준
    1개월 전

    위에 쓰신 분 말씀은 좀 냉정하시네요. 실거주 한 채는 입지 좋으면 무조건 잡는 게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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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윤욱
    1개월 전

    저도 작년에 비슷한 경험 있어서 남 일 같지가 않네요. 애들 학교 생각하면 마음 급해지는 거 다 똑같죠 뭐.

  • 배기도
    1개월 전

    남편분이랑 같이 가신 게 화근이었을 수도 있어요. 원래 집 보러 갈 때는 엄마들이 먼저 가서 도장 찍을 준비 다 해놔야 하더라고요.

  • 김예원
    1개월 전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은 좀 보셨나요? 그 동네가 워낙 애들 키우기 좋아서 금방 또 오를 텐데 아깝긴 합니다.

  • 포근한딱다구리
    1개월 전

    비슷한 평형대로 옆 단지 한 번 알아보세요. 거기도 전세가는 방어 잘 되는 편이라 실거주하긴 나쁘지 않아요.

  • 지혜로운산양
    1개월 전

    원래 놓친 고기가 제일 커 보이는 법이죠. 기운 내시고 다음 기회 기다려보세요.

  • 김욱라
    1개월 전

    저는 그냥 마음 비우고 전세 한 번 더 살기로 했어요. 대출 금리 생각하면 지금 사는 게 맞는 건지 확신이 안 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