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큰스라소니
학군지 이동 고민하다가 예산 보고 멈춤
전세 만기가 딱 4개월 남았는데 마음이 조급해서 밤잠을 설칩니다. 지난 주말에 학원가 근처 대장 단지들 돌고 왔는데 기분만 더 복잡해졌어요. 비슷한 고민 글을 봐도 제 상황만큼 답답한 케이스는 잘 없더라고요. 지금 사는 동네는 정말 조용하고 아이들 저학년 때까지는 참 좋거든요. 근데 큰애가 이제 열 살 되니까 주변에서 하나둘씩 짐 싸서 나가는 게 보입니다. 저도 같이 움직여야 하나 싶어서 가봤는데 역시 인프라 좋은 곳은 가격이 무섭네요. 7억 중반대 실거래 찍힌 거 보니까 저희 예산으로는 감당이 힘들 것 같습니다. 아니 사실 무리해서 영끌하면 불가능은 아닌데 그게 맞는 건지 확신이 안 서네요. 여기는 더 이상 개발될 건덕지도 없고 정체된 느낌이라 더 불안한 것 같습니다. 직장도 조만간 발령 날 수 있는 상황이라 지역을 아주 옮기기는 더 겁이 나고요. 그렇다고 근처 신도시로 가기엔 교육 여건이 거기서 거기라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여기서 애들 중학교 갈 때까지 라이딩하며 버티는 게 현실적일까 싶네요. 오늘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 보는데 한숨만 나오고 결정 내리기가 참 힘듭니다. 와이프랑 매일 밤 이야기해도 결국 돈 얘기로 끝나니까 서로 예민해지기만 하네요.
0
댓글0개
0개
아직 작성된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 이 글에 대한 생각을 가장 먼저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