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단아한순록
3개월 전

폭우 쏟아질 때마다 뼈저리게 후회하는 이유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니까 예전 일이 확 떠올라요. 아까 단지 입구에서 배수구 치우는 분들 보는데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5년 전쯤 3억 중반 하던 구축 아파트 살 때였죠. 베란다 배수구가 좀 시원찮았는데 귀찮아서 그냥 뒀거든요. 결국 기록적인 폭우 오던 날 역류가 터졌습니다. 거실 마루까지 물이 다 차서 800만 원 넘게 깨졌어요. 관리실에서 점검하라고 방송할 때 그냥 누워있던 제가 참 한심했죠. 그때 아낀 커피값이 나중에 수리비로 수백 배 불어날 줄은 몰랐네요. 사실 지금 사는 곳도 완벽하진 않아서 걱정은 좀 돼요. 그래도 남들이 미리 움직여줄 때 같이 확인하는 게 무조건 이득입니다. 오늘 비 맞으며 고생하신 분들 보니까 새삼 정신이 번쩍 드네요. 이번 장마는 제발 아무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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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개

  • 너그러운코끼리
    3개월 전

    동감입니다. 저도 작년에 비슷하게 당하고 나서 이제는 비 오기 전날 무조건 베란다부터 봅니다.

  • 박린희
    3개월 전

    800이면 진짜 속 쓰리셨겠네요. 구축은 진짜 관리가 생명인 것 같아요.

  • 친절한딱다구리
    3개월 전

    관리실 방송 안 하는 곳도 태반이에요. 입주민이 알아서 하는 것도 한계가 있죠. 근데 필자님 진짜 고생하셨네요.

  • 장태건
    3개월 전

    오늘 봉사단분들 진짜 고생하시더라고요. 덕분에 마음이 좀 놓입니다.

  • 이성인
    3개월 전

    요즘 신축도 물 샌다는데 구축만의 문제는 아닌 듯요.

  • 총명한갈매기
    3개월 전

    이런 글 올라오면 꼭 겁주는 것 같아서 좀 그렇네요. 다들 알아서 잘 관리하고 살 텐데 굳이 이런 실패담까지 써야 하나 싶고요.

  • 박주민
    3개월 전

    저도 예전에 배수구 막힌 거 우습게 봤다가 아랫집 도배까지 해줬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돈 나가는 거 한순간이더라고요.

  • 예쁜오소리
    3개월 전

    뼈 아픈 조언이네요. 미리미리 챙기는 게 돈 버는 길이라는 거 공감합니다.

  • 씩씩한박쥐
    3개월 전

    장마철엔 진짜 예민해질 수밖에 없죠. 다들 피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 거친가재
    3개월 전

    수리비 800은 좀 과장 아닌가요?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너무 비싸게 부른 곳에서 하신 듯해서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