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임장 강행하고 느낀 지역별 극명한 온도 차
전세 만기 딱 90일 남았는데 마음이 급해서 폭우 뚫고 임장 다녀왔어요. 원래는 맑은 날 가고 싶었지만 이번 주말 아니면 시간이 아예 없었거든요. 중부는 물폭탄이라는데 제가 보고 온 언덕 위 단지들 축대는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임장 전엔 브랜드만 따졌는데 비 맞으며 고생하니 경사도가 제일 먼저 보입니다. 아니 사실 경사보다 내일 당장 출근길 지하철 끊길까 봐 그게 더 걱정이에요. 남부는 폭염이라는데 여기는 하늘 구멍 난 것처럼 쏟아지니 딴 세상 같습니다. 아까 본 집 거실 유리창 떨리던 게 잔상처럼 남아서 잠이 안 오네요. 주인은 전세금 5천 올린다는데 빗소리 들으니까 서러움이 확 밀려옵니다. 집은 결국 비바람 피하는 곳인데 본질보다 숫자에만 매몰됐던 건 아닐까요. 내일 중부지방 출근길 다들 조심하시고 저도 결정은 좀 미뤄야겠습니다. 이런 날씨에 집 보러 다니는 게 맞나 싶으면서도 마음이 참 복잡하네요.
댓글10개
- 잘난사자3개월 전
비 오는 날 임장 가신 게 오히려 신의 한 수일 수도 있어요. 배수 안 되는 단지들 생각보다 진짜 많거든요. 고생하신 만큼 좋은 집 고르실 겁니다.
- 총명한삵3개월 전
저는 남부 지방인데 여기는 진짜 타 죽을 것 같아요. 윗동네는 비 때문에 난리고 여기는 에어컨 없으면 숨도 못 쉬고. 참 같은 나라 맞나 싶네요.
- 오영나3개월 전
내일 출근길 강남역 쪽은 진짜 조심하셔야 할 듯요. 저번에도 잠겨서 고생했는데 이번에도 강수량 장난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 메마른참새3개월 전
경사도 진짜 중요하죠. 눈 올 때나 비 올 때 언덕길은 답 없습니다. 브랜드보다 지형이 우선인 걸 몸소 배우셨네요.
- 김오린3개월 전
전세금 5천이나 올린다고요? 요즘 분위기에 너무 과한 거 아닌지 다시 협상해 보세요. 비까지 오는데 그런 소식 들으면 진짜 멘탈 나갈 것 같아요.
- 박빈명3개월 전
근데 폭우 온다고 결정 미루면 나중에 맑은 날 또 고민하게 됩니다. 그냥 비 샐 틈 없는 집이면 계약 진행하시는 게 나을지도요.
- 용감한말3개월 전
남부 폭염은 뉴스 보니까 밤에도 28도라는데 열대야 장난 아니겠더라고요. 중부는 비 때문에 난리고 남부는 더위 때문에 난리고. 정말 중간이 없네요.
- 이솔영3개월 전
폭우 올 때 임장 가면 집안 습기나 결로 바로 확인 가능해서 좋아요. 아까 보신 집 유리창 흔들린 건 샷시 교체 비용 생각하셔야 할 듯요.
- 오재미3개월 전
출근길 걱정되는 거 진짜 공감합니다. 저도 내일 평소보다 30분 일찍 나가려고요. 비 좀 적당히 왔으면 좋겠네요.
- 양지다3개월 전
90일 남았으면 아직 여유 있으니까 너무 조급해하지 마세요. 비 오는 날 고생하신 게 나중에 다 피가 되고 살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