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다른족제비

특정 단지가 갑자기 눈에 밟히는 날

예전에 한창 발품 팔 때 느꼈던 묘한 기분이 오늘 문득 다시 찾아왔다.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던 지역인데 이상하게 자꾸 손이 가고 검색창을 두드린다. 남들은 신축 대단지 화려함만 쫓는데 나는 왠지 모르게 그늘 깊은 숲세권 단지가 당긴다. 앞동의 탁 트인 시야나 단지 안의 그 한적한 공기가 계속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그쪽 시세가 지금 8억대 초반 정도였던가. 아니다, 며칠 전에 건너 건너 들으니 호가가 좀 더 붙었다는 말도 있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점심에 먹은 찌개가 짰는지 자꾸 물만 찾게 된다. 결국 이런 날은 퇴근길에 차를 그쪽으로 돌려야 직성이 풀린다. 가본다고 당장 계약서를 쓰는 건 아니겠지만 이 정도면 집이랑 인연이 닿은 운명인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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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개

  • 약빠른다람쥐

    그렇게 감으로 들어갔다가 물린 사람 여럿 봤습니다. 요즘 같은 시장에선 직관보다 데이터가 먼저라고 봅니다. 냉정하게 급매물 숫자부터 다시 파악해 보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