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70분 걸려 온 주차장에서 빌런 만난 썰
오늘 퇴근길 9호선 지옥철 견디고 겨우 단지 들어왔습니다. 회사에서 집까지 70분 걸리니 몸이 녹아내릴 것 같았어요. 오늘따라 연착까지 돼서 더 힘들었거든요. 지하 2층 구석에 자리 하나 났길래 들어가려는데 웬 사람이 서 있네요. 남편 자리 맡아둔 거라고 안 비키는데 기가 찼네요. 한 5분 뒤에 온다나... 아니 10분이었나 암튼 그 당당함에 제가 졌습니다. 이 습한 지하 주차장에서 남편 기다리며 서 있을 정도면 인정해줘야죠. 싸울 기운도 없어서 그냥 다른 층으로 내려가 멀리 댔습니다. 이토록 필사적이면 그냥 양보하는 게 제 정신 건강에 이로울 듯합니다.
댓글10개
- 뜨거운딱다구리3개월 전
저도 비슷한 경험 있는데 진짜 말 안 통함.
- 양미인3개월 전
요즘 주차 자리 맡기 빌런들 너무 많아진 것 같아요. 단지 관리실에 민원이라도 넣어보시지 그러셨어요.
- 백종준3개월 전
그냥 밀고 들어가야지 그걸 왜 비켜줍니까? 그러니까 저런 사람들이 계속 나오는 거예요. 작성자님 같은 분들이 버릇 잘못 들인 겁니다.
- 전호배3개월 전
9호선 퇴근이면 진짜 진 빠지죠. 저도 아마 그냥 비켜줬을 거예요.
- 낭만적인북극여우3개월 전
주차 때문에 싸우다가 차 긁히고 피곤해지는 것보다 낫습니다. 근데 진짜 그 정성으로 서 있는 거 보면 신기하긴 하네요.
- 거친갈매기3개월 전
어느 단지나 저런 사람 한 명씩은 꼭 있더라고요.
- 예쁜족제비3개월 전
남편은 차 안에서 에어컨 쐬고 오는데 부인은 밖에서 서 있고. 참 대단한 부부애네요. 근데 전 성격상 절대 양보 안 합니다.
- 황우성3개월 전
필사적인 사람 이기기 힘들죠.
- 알맞은박쥐3개월 전
저라면 블박 찍어서 카페에 올렸을 텐데 작성자님 착하시네.
- 유예규3개월 전
저도 회사 편도 1시간 넘어서 그 피곤함 잘 알아요. 일단 씻고 쉬는 게 우선이죠.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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