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물소리에 씻겨 내려가는 시장의 소음
현장 나가보면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확실히 보입니다. 추격 매수가 붙지 않으면서 시장에 묘한 정적이 흐르는 타이밍이죠. 열기가 채 식지 않은 저녁에 집 앞 물길을 따라 천천히 걸었습니다. 시끄러운 호가와 전망에 대한 소음이 물소리에 씻겨 내려가더군요. 우리는 늘 수익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직선으로만 달려가려고 하죠. 그런데 가끔은 구불구불 흐르는 물길처럼 멈춰 서는 게 더 큰 위로가 됩니다. 아까 본 8억대 거래가 과연 바닥을 다진 건지 순간 헷갈리기도 합니다. 저녁에 먹은 김치찌개가 좀 짰는지 자꾸 물만 찾게 되네요. 결국 시장도 사람의 마음이라 과열 뒤에는 이런 쉼표가 꼭 필요합니다. 지금은 조급함보다 물소리에 귀 기울이며 흐름을 지켜볼 때입니다.
댓글10개
- 김건혁3개월 전
공감합니다. 저도 오늘 임장 대신 동네 공원 돌았는데 머리가 맑아지더군요.
- 늦은곰3개월 전
8억대면 아직 거품 안 빠진 거 아닌가요? 지금은 쉴 때가 아니라 더 냉정하게 계산기 두드려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
- 진세리3개월 전
글에서 연륜이 느껴지네요. 직선보다 곡선이 주는 위로라는 말이 참 와닿습니다.
- 반가운사슴3개월 전
요즘 김치찌개 맛집 찾기가 하늘의 별 따기죠. 그나저나 저녁 산책하기 딱 좋은 날씨긴 합니다.
- 아픈벌새3개월 전
거래 절벽이라 다들 숨 고르기 들어간 모양새긴 해요. 이럴 때일수록 조급한 사람이 지는 게임이죠.
- 홍오배3개월 전
글쓴이님 말씀대로 흐름을 좀 지켜봐야겠습니다. 매수 타이밍 잡기가 역대급으로 어려운 구간이네요. 근데 무릎은 괜찮으신가요?
- 윤서솔3개월 전
쉬어가는 것도 투자라는 말이 생각나네요. 물소리 들으면서 멘탈 관리하는 게 수익률보다 중요할 때가 있죠.
- 정경라3개월 전
너무 감성적인 접근 아닌가요? 숫자는 거짓말 안 하는데 지금 데이터는 하락 신호가 강합니다.
- 김찬안3개월 전
저는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걷는 게 좋더라고요. 부동산 생각하면 밤에 잠이 안 와서요.
- 새로운도마뱀3개월 전
결국 견디는 사람이 이기는 시장이죠.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