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송린안
1개월 전

퇴거 확인 때 반려동물 흔적은 비용 정산이 답이다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퇴거 날 집 상태 확인은 늘 긴장되는 일이다. 오래 임대를 놓다 보니 얼굴만 봐도 집 상태가 대충 짐작이 가는데 이번엔 좀 심했다. 거실 벽에 못 자국이 수십 개라 내 눈을 의심했다. 강아지 키운 건 알았지만 에어컨 켜자마자 찌든 냄새가 올라와서 정신이 아찔했다. 아, 다시 생각해보니 거실 쪽 벽지는 못 자국보다 변색이 더 큰 문제인 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걸 그냥 놔두면 다음 세입자가 들어올 리가 만무하다. 그 영향이 다음 계약 현장에서 바로 터질 게 뻔히 보였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이런 걸 생활 파손이라고 주장하며 버티는 경우가 꽤 많다. 하지만 에어컨 오염이나 벽지 훼손은 명백하게 관리 부주의 영역이다. 예전에는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넘겼지만 결국 그 비용은 고스란히 주인 몫이 된다. 오늘도 점심 거르고 집 상태 체크하러 다녔더니 기운이 하나도 없다. 결국 특수 청소비랑 소모품 교체비 명목으로 70만 원 정도 보증금에서 제하기로 했다. 이 정도면 서로 얼굴 붉히지 않고 끝낼 수 있는 마지노선이라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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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9개

  • 허용예
    1개월 전

    특약에 반려동물 금지 안 넣으셨으면 증빙하기 꽤 피곤하실 텐데요.

  • 전명건
    1개월 전

    저도 예전에 호되게 당해봐서 아는데 에어컨 개 냄새는 일반 청소로 절대 안 빠집니다. 업체 불러서 완전 분해 세척 가야 해요.

    김다형
    1개월 전

    위에 분 말씀이 맞습니다. 필터만 간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더라고요. 내부 냉각핀까지 냄새가 다 배어서 전문 업체 필수입니다.

    답글 1개 펼치기
  • 나쁜족제비
    1개월 전

    못 자국 수십 개면 그건 생활 파손 범위 넘은 거죠. 도배비 청구하시는 게 당연합니다.

  • 매운갈매기
    1개월 전

    70만 원이면 주인분이 정말 많이 봐주신 거네요. 요즘 인건비 생각하면 택도 없는 금액입니다.

  • 꼼꼼한원숭이
    1개월 전

    근데 법적으로 가면 못 자국은 원상복구 의무 없다고 나올 텐데 괜히 감정 소모 하지 마시고 적당히 끝내세요.

  • 어린도마뱀
    1개월 전

    요즘은 반려견 키우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처음 계약할 때 특약을 아주 촘촘하게 적는 게 상책이더라고요.

  • 백성정
    1개월 전

    필터 교체비는 영수증 확실히 끊어서 보내주면 세입자도 딱히 할 말 없을 겁니다.

  • 동그란황새
    1개월 전

    임대인 입장만 너무 생각하시는데 세입자도 나갈 때 이것저것 뜯기면 서러운 법입니다.

  • 빠른노루
    1개월 전

    저는 아예 입주 전에 청소비 예치금을 따로 받아요. 그래야 나중에 이런 실랑이 안 하고 깔끔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