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김솔인
타짜의 긴장감보다 인턴의 편안함이 당기는 이유
주말 저녁에 영화 한 편 보려고 고르는데 타짜랑 인턴이 딱 걸리네요. 전혀 다른 색깔이라 선택이 참 쉽지 않습니다. 타짜는 볼 때마다 그 특유의 쪼는 맛이 있잖아요. 승부사들 보며 대리 만족도 느끼지만 사실 좀 피곤합니다. 리스크가 너무 큰 판이라 보고 나면 기가 다 빨리는 기분이랄까요. 반면에 인턴은 그 여유로운 연륜이 참 보기 좋습니다. 잔잔하게 흘러가니까 하방 경직성이 확실한 안정적인 매물 같습니다. 아니지, 지난번에 인턴 보다가 졸았던 기억이 갑자기 나네요. 요즘 날씨가 이래서 그런지 몸도 찌뿌둥하고 자극적인 게 당기기도 합니다. 어제 무리해서 그런가 허리도 좀 쑤시고 컨디션이 별로네요. 결국 내일 아침 컨디션 봐서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머리 복잡할 때는 인턴이 낫지 않을까 싶다가도 타짜가 눈에 밟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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