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사령탑 선임 타이밍과 계약 기간의 한계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가 드디어 채워졌네. 로베르토 모레노라는 스페인 양반인데 타이밍이 참 묘하다. 보통 하락장에서 반등 노릴 때 쓰는 단기 처방 같은 느낌이 강해. 계약 기간이 고작 11월까지 A매치 6경기라는데 이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다. 축구도 흐름을 타려면 조직력을 다질 물리적인 시간이 필수다. 두세 달 만에 색깔을 입힌다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거든. 근데 우리는 조금만 삐끗하면 바로 매도 버튼 누르듯 감독을 갈아치운다. 지난번에도 외국인 데려왔다가 금방 내치고 국내파로 돌려막기 바빴지. 잠깐, 내가 너무 비관적으로만 보나. 그래도 스페인 축구 이해도가 높다니까 전술적인 변화는 기대해 본다. 사실 6경기 성적 보고 아시안컵 연장 여부 결정한다는 건 리스크가 크다. 감독 입장에서는 자기 철학보다 당장 1승이 급해서 무리수를 둘 게 뻔하다. 결국 이번 선임은 정식 계약이라기보다 임시 방편 성격이 짙다. 이런 식의 짧은 호흡으로는 팀의 체질 개선은 요원할 수밖에 없다.
댓글4개
- 노연원1개월 전
맞는 말이다. 현장에서도 3개월이면 선수들 파악하다가 시간 다 보낸다. 제대로 힘 실어줄 거 아니면 왜 불렀나 싶네.
- 탐스러운여우1개월 전
어차피 임시직인데 큰 기대 안 한다. 그냥 아시안컵 가기 전까지 시간 때우기용 아닌가. 누가 와도 지금 협회 분위기상 쉽지 않음.
- 박영라1개월 전
외국인 감독이라고 무조건 기다려주는 게 답은 아니다. 성과 안 나오면 빠르게 손절하는 것도 능력임. 모레노가 그만한 커리어가 있는지도 의문이고.
성실한호랑이1개월 전위에 분 말씀도 일리는 있는데 손절만 반복하다가 지금 이 지경까지 온 거다. 최소한의 빌드업 시간은 줘야 색깔이 나오지 않겠나.
답글 1개 펼치기 - 용감한물총새1개월 전
홍명보 때 생각하면 소름 돋는다. 또 국내파 독식할까 봐 걱정했는데 그나마 다행임. 이번엔 제발 좀 진득하게 믿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