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황형용

청주 항공 산업단지 개발 속도와 현장 분위기

청주 공항 인근 산업단지 소식을 접하니 예전 기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5년 전쯤 이 근처 아파트를 3억 중반에 잡았다가 지루함을 못 참고 던졌거든요. 복비 내고 세금 계산하니 손에 쥔 게 마이너스 2천만 원쯤 됐던 것 같습니다. 당시엔 비행기 소음만 신경 썼지 항공 정비나 드론 산업의 가치를 전혀 몰랐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UAM이랑 위성 부품 공장까지 들어온다니 눈앞이 캄캄하네요. 아까 서랍 뒤져보니 당시 계약서가 나오는데 날짜 보니 2019년 여름이었습니다. 그때 제 판단이 얼마나 얕았는지 산업단지 현장 사진 볼 때마다 속이 쓰립니다. 공항 활주로가 늘어나고 철도망이 깔리는 건 단순한 교통 호재가 아니더군요. 거대한 제조 기반이 통째로 들어오는 건데 그걸 소음 이슈 하나로 퉁쳤습니다. 배가 아파서 한동안 이 동네는 쳐다보지도 않았지만 요즘 다시 지도를 폅니다. 현장에 가보니 예전의 그 휑하던 논밭 풍경은 이제 찾아보기도 힘들더라고요. 이런 국가급 기반 시설이 들어서는 곳은 역시 긴 호흡이 정답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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