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과 고기 반찬으로 완성한 동네 정착기
이 동네로 이사 오고 나서 요즘 매일이 선물 같아요. 신도시라 처음엔 정붙이기 힘들 줄 알았는데 아니었죠. 오늘 점심에 집밥이 너무 생각나서 우연히 들른 곳이 있어요. 단지 근처 상가에 있는 소박한 한식집인데 진짜 보물 찾은 기분이에요. 자극적인 배달 음식에 질려갈 때쯤 만난 정갈한 반찬들이라니. 계란말이에 나물 한 점 올리니까 고향 생각도 좀 나더라고요. 사실 처음엔 옆집 고깃집 가려다가 줄이 길어서 여기로 틀었거든요. 근데 오히려 이게 신의 한 수였던 것 같아요. 청국장 냄새가 하나도 안 역하고 구수한 게 딱 제 스타일이었어요. 여기에 주물럭까지 곁들이니까 오후 내내 든든해서 일도 잘 되네요. 화려한 맛집보다 이런 따뜻한 한 끼가 주는 위로가 더 큰 법이죠. 이제야 진짜 이 동네 주민이 된 것 같아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요. 내일도 아마 여기서 한 끼 해결하게 될 것 같은 예감이 들어요.
댓글10개
- 아픈고니1개월 전
와 저도 거기 단골인데 반찬 진짜 깔끔하죠.
- 순수한해달1개월 전
거기 예전보다 양이 좀 줄어든 것 같아서 아쉬워요.
- 김세준1개월 전
위치가 정확히 어디쯤인가요? 상가가 워낙 많아서 헷갈리네요.
- 슬픈황새1개월 전
이사 오신 거 축하드려요! 저도 그 집 청국장 먹고 감동받았었거든요. 신도시 살면서 그런 정겨운 맛 찾기 은근 힘들죠.
- 넓은순록1개월 전
주물럭 비주얼 보니까 오늘 저녁 메뉴는 고기로 정했습니다.
- 방승은1개월 전
맛은 있는데 주말 점심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신없더라고요. 조용히 드시려면 평일 애매한 시간 추천합니다.
- 높은황새1개월 전
주차는 편한가요? 차 가지고 가야 하는 거리라서요.
- 전연수1개월 전
글에서 행복이 느껴져서 저까지 기분 좋아지네요. 역시 한국인은 밥심인가 봐요.
- 신오호1개월 전
저는 거기 간이 좀 세서 물을 많이 마시게 되던데... 사람마다 입맛이 참 다르긴 하네요.
- 권이가1개월 전
메뉴 구성이 딱 점심 회식하기에도 좋아 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