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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이 수도권으로 불리는 이유를 체감함
최근 경기 남부 하단부를 둘러보다가 현지 분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꽤 흥미로운 지점이 보였습니다. 그분들은 천안을 두고 충남이라는 인식보다 그냥 전철로 연결된 서울의 확장판으로 여기더군요. 사실 행정구역상으로는 엄연히 지방인데 말입니다. 결국 지하철 1호선이라는 물리적 연결이 사람들의 심리적 마지노선을 완전히 무너뜨린 느낌입니다. 물론 나는 지난 하락장에서 공급 과잉으로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 아직은 선뜻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하지만 실거주자들 입장에서 보면 출퇴근이 가능하다는 사실 하나가 모든 법적 정의를 앞서가는 모양새입니다. 그렇다고 리스크가 아예 없는 건 절대 아닙니다. 대기업 일자리 호재가 확실히 받쳐주지 않으면 이런 심리적 수도권 편입도 금방 열기가 식기 마련이니까요. 아까 점심 먹으면서 들른 식당에서도 사장님이 천안은 이제 경기도나 다름없다고 하셔서 한참 생각에 잠겼습니다. 수도권 정비계획법보다 무서운 게 대중교통이 만드는 생활권의 확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신축 기준 4억대 중반 정도 시세가 형성되어 있는데 이게 적정가인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철도망 하나에 의지하기엔 하방 압력이 올 때 버틸 체력이 충분할지 조금 더 뜯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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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절한물개
1호선 타고 서울 진입하려면 2시간은 잡아야 하는데 그걸 수도권이라고 부르기에는 무리가 있죠. 그건 출퇴근이 아니라 거의 여행 수준입니다.